한·UAE 협력 이끌 ‘아크부대 24진’ 파병길 올라

입력 2025. 03. 04   16:57
업데이트 2025. 03. 0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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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평화지원단서 120여 명 환송식
최고 실력자·파병 유경험자 등 구성
“군사외교관으로 임무 완수할 것” 각오

 

4일 인천 계양구 국제평화지원단에서 열린 ‘아크부대 24진 환송식’에서 장병들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조종원 기자
4일 인천 계양구 국제평화지원단에서 열린 ‘아크부대 24진 환송식’에서 장병들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조종원 기자



우리나라와 아랍에미리트(UAE)의 군사협력을 이끌 아크부대 24진 환송식이 4일 국제평화지원단에서 열렸다.

아크부대 24진은 임지경(대령) 단장을 필두로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특수전·대테러팀, 해군특수전전단 특전대원(UDT/SEAL), 해병대 특수수색대, 지원부대 등 120여 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달 10일 편성식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군사 외교관 자격을 갖추기 위한 고강도 훈련에 매진했으며, 이를 통해 화합·단결된 최고의 합동특수작전부대로 거듭났다.

부대원 역시 최고 실력자들로 구성됐다. 지난해 육군 최정예 300전투원(300워리어) 및 특전사 탑팀에 선발된 특수전팀이 24진에 포함돼 완벽한 임무 수행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또한 24진 부대원 중 23명이 해외파병 유경험자로 구성됐다. 기존 23진에서 파병 기간을 연장해 임무를 수행하는 장병도 9명에 이른다.

고공팀 이민혁 중사는 아버지의 길을 따라 사막의 전사가 되는 길을 선택했다. 그의 아버지 이창복 원사는 2014년 아크부대 7진 대테러팀에서 해외파병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이 중사는 “어릴 적부터 아버지를 보며 군인의 길을 꿈꿔왔는데, 이제 나도 아버지가 걸었던 길을 걷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대테러팀 하상목 대위는 지난달 15일 모두의 축복 속에 결혼했다. 결혼식을 마친 하 대위는 신혼여행 대신 국가를 위한 헌신의 시간을 선택했다. 하 대위는 “평생의 반려자가 될 아내에게 자랑스러운 남편이 되도록 파병지에서 임무 완수에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

아크부대 24진은 환송식을 마치고 UAE로 출국, 앞으로 8개월간 현지에서 군사협력, 훈련지원, 재외국민 보호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임 단장은 “우리가 흘리는 땀방울이 UAE와 신뢰·협력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국가대표 군사외교관이자 최정예 합동특수작전부대로서 파병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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