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가의 의미에서 군인정신을 찾았다

입력 2024. 03. 05   17:01
업데이트 2024. 03. 0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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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11기동사단, 순회 교육


육군11기동사단의 군악대 순회 군가 교육에 참여한 예하부대 장병들이 군가를 배우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11기동사단의 군악대 순회 군가 교육에 참여한 예하부대 장병들이 군가를 배우고 있다. 부대 제공


‘군가는 왜 부르고, 가사는 어떤 의미일까?’ 

육군11기동사단이 군가(軍歌)의 의미를 깊이 들여다보는 교육으로 장병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대는 5일 “사단 정훈부와 군악대가 머리를 맞대고 예하부대를 대상으로 군악대 순회 군가 교육 ‘화랑의 목소리로 화끈하게 군가 교육(화목화군)’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교육은 의미를 중요하게 여기는 신세대 장병들이 군가에 녹아 있는 정신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MZ세대가 묻는 ‘왜?’에 답하기 위한 군가 교육을 만들기 위해 진격대대 정훈장교의 아이디어가 실현된 것.

사단 군악대장과 부대별 정훈장교가 주관하는 교육은 기존의 ‘선창-후창’식 군가 교육에서 탈피했다. 군가의 역사·특징, 군가가 만들어진 배경을 이해하고, 군악대의 가창 시범을 따라 불렀다.

특히 군악대 소조밴드가 예하부대들을 직접 찾아 군가를 연주하며 생생한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첫 교육이 진행된 진격대대에는 병사부터 중대장까지 한데 모여 군가를 부르는 등 화목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교육에 참여한 문가연(중사) 진격대대 분대장은 “단순 군가 교육 때보다 장병들이 더 밝은 표정으로 교육에 임했다”며 “군악대가 부대를 직접 찾아 교육해준 덕분에 우리 부대 장병들이 더 단단한 군인정신으로 무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교육을 준비한 강주영(중위) 문화홍보장교는 “군가에는 선배 전우들의 정신이 녹아 있는 만큼, 단순히 음정과 가사만을 외우는 것에서 더 나아가 그 의미를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화랑사단 병영 곳곳에 군가 울림이 끊임없이 가득하고 사기가 충만하도록 군악대와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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