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행동’ 빨간 명찰…국가전력기동부대 능력 입증

입력 2024. 03. 03   15:21
업데이트 2024. 03. 0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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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해병대, 코브라골드 상륙훈련
태국 핫야오 해안서 미·태와 평화작전

‘2024 코브라골드 훈련’에 참가한 대한민국 해병대 수색부대 장병들이 지난 1일 태국 핫야오 해안에서 진행된 ‘결정적 행동’ 중 고속고무보트(IBS)를 이용해 침투하고 있다. 해병대 제공
‘2024 코브라골드 훈련’에 참가한 대한민국 해병대 수색부대 장병들이 지난 1일 태국 핫야오 해안에서 진행된 ‘결정적 행동’ 중 고속고무보트(IBS)를 이용해 침투하고 있다. 해병대 제공


대한민국 해군·해병대가 미군 및 태국군과 ‘결정적 행동(Decisive Action)’ 연합 상륙훈련을 통해 세계 어디서나 작전 수행이 가능한 국가전력기동부대 능력을 입증했다.

해병대사령부는 3일 “다국적 연합훈련 ‘2024년 코브라골드(Cobra Gold) 훈련’의 하나로 지난 1일 태국 핫야오 해안에서 결정적 행동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결정적 행동이란 선견부대가 무력화한 적 방어선에 상륙군 주 병력이 해상과 공중으로 돌격하는 상륙작전의 중요한 국면을 뜻한다.

훈련에는 한·미·태 연합으로 편성된 상륙군 및 상륙기동군 440여 명과 4900톤급 상륙함 노적봉함(LST-Ⅱ) 등 함정 3척, 상륙돌격장갑차(KAAV·AAV) 6대, F-16 전투기와 C-130 수송기 등 항공자산으로 구성된 상륙돌격부대가 투입됐다.

가상국가의 분쟁상황을 가정해 진행된 훈련은 한·미·태 해병대 연합수색팀이 소형고무보트(IBS)를 이용해 상륙해안에 은밀하게 침투해 적과 장애물을 제거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연합 상륙군은 항공자산의 엄호 아래 핫야오 해안에 동시 상륙했다. 이어 완전무장한 상륙군들이 신속히 내륙으로 기동해 목표지역을 탈취하고 해안두보를 확보하는 것으로 훈련은 종료됐다.

해병대는 실전을 방불케 하는 이번 연합 상륙훈련을 통해 통합성과 동시성을 극대화했고, 다국적군 평화작전 수행능력을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상륙군 부대장 임무를 수행한 김제욱 해병중령은 “완벽한 연합작전을 완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함양하고, 해병대 고유의 상륙작전 완전성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합 상륙훈련을 마친 대한민국 해군·해병대 코브라골드 훈련전대는 오는 8일까지 태국 일대에서 연합 제병합동사격과 상장훈련, 수색훈련 등을 실시한다. 아울러 재해·재난 인명구조 및 피해복구 절차를 숙달하고, 학교 건축 등 인도적 민사활동도 지원할 계획이다. 훈련전대는 오는 17일 귀국할 예정이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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