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향해 주저 없이 방아쇠 당길 ‘전사 기질’ 함양하라”

입력 2024. 02. 27   17:03
업데이트 2024. 02. 2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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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17보병사단 ‘조우전 발전 토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려
해안 경계작전 연계 등 다양한 논의

 

박안수(오른쪽 둘째) 육군참모총장이 27일 인천시 장도훈련장에서 진행된 ‘소부대 조우전 전투기술 발전 현장토의’를 주관하고 있다. 육군 제공
박안수(오른쪽 둘째) 육군참모총장이 27일 인천시 장도훈련장에서 진행된 ‘소부대 조우전 전투기술 발전 현장토의’를 주관하고 있다. 육군 제공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27일 17보병사단에서 개최된 ‘소부대 조우전 전투기술 발전 현장토의’를 주관하며 “각 부대만의 조우전 전투기술을 개발·훈련해 적을 만나면 주저 없이 방아쇠를 당길 수 있는 전사적 기질을 함양하라”고 주문했다. 

인천시 장도훈련장에서 이뤄진 토의에는 박정택(중장) 수도군단장, 이광섭(소장) 17사단장, 안병진(대령) 해병대2사단 부사단장 등 각급 부대 지휘관을 비롯해 100여 명이 참석했다. 토의는 전투원이 각자 전장에 부합하는 조우전 전법을 개발·숙달해 제대별 전투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능력을 배양하자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17사단은 해·강안 경계작전, 민·관·군·경·소방 통합방위작전, 한미 연합작전, 예비전력 정예화 등 여러 유형의 과업을 수행하고 있다. 다양한 작전환경에 맞는 조우전 훈련모델을 정립하는 데 최적화된 여건을 갖춘 부대다.

토의 참가자들은 차륜형 장갑차·전차소대 조우전 훈련을 참관하고 사단 특성에 부합하는 조우전 전법 숙달성과·발전방안을 토의했다.

특히 해·강안 경계작전과 연계해 실탄 또는 공포탄을 활용한 조우전 5단계 모델, 국지도발 및 전면전 시 조우전, 도시지역작전 간 조우전 훈련방안 등 수도군단의 작전환경을 ‘자기화’한 조우전 전법 훈련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박 총장은 “작전이 곧 훈련, 훈련이 곧 작전이라는 신념으로 전투현장 위주의 실전적 교육훈련에 매진해 체질을 변혁하고, 실전성을 제고해야 한다”며 “특히 소부대 지휘자(관)을 중심으로 일사불란하게 단결하고 전투 간 조건반사식 지휘력을 배가해 현장에서 승리하기 위한 각 제대만의 전법을 스스로 개발해 훈련하는 것이 곧 조우전이다. 이를 통해 적을 만나면 ‘일발백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주저함 없이 방아쇠를 당길 수 있는 정신적 우위의 전사적 기질을 함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육군은 토의에서 발전시킨 조우전 전투 수행방법 모델을 각자 부대에 맞게 자기화하고, 앞으로 더 많은 부대로 확대·적용해 적과 싸워 반드시 이기는 군의 본질적 존재 목적 달성에 활용할 방침이다.

장창식(대령) 17사단 북진여단장은 “조우전 전투기술 발전은 전투현장에서 승리하는 첫 단계”라며 “우리 부대의 작전환경에 최적화한 조우전 전법을 훈련해 적이 감히 도발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부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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