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빨리 열어 상호호혜적 결과 진전 희망”

입력 2025. 07. 08   17:28
업데이트 2025. 07. 0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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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서 한미 안보실장 협의
위성락 실장, 루비오 국무장관에 제안
美측 “관세 부과 전까지 긴밀히 소통”

 

위성락(왼쪽) 국가안보실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한미 안보실장 협의를 위해 만나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위성락(왼쪽) 국가안보실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한미 안보실장 협의를 위해 만나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미국을 방문 중인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한미 안보실장 협의를 통해 고위급 교류 등 한미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또 조속한 시일 안에 한미 정상회담 개최, 현안에 대한 상호호혜적인 결과를 진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위 실장을 비롯한 우리 측은 현안 협상과 관련, 한미가 동맹 정신에 기초해 큰 틀에서 동맹을 더욱 강력하게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협의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 한미 안보실장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미국 측이 공감을 표했다면서 “한국을 포함해 주요국 대상 관세 서한이 오늘 발송됐으나, 실제 관세 부과 시점인 8월 1일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양국이 그전까지 합의를 이루기 위해 긴밀히 소통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캐럴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7일 백악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낸 상호관세 통보 서한을 들어 보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캐럴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7일 백악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낸 상호관세 통보 서한을 들어 보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우리 측은 또 이재명 정부의 실용 외교가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반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70여 년의 역사를 지닌 한미동맹이 변화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도 더욱 단단해질 수 있도록 계속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양측은 한미 조선분야 협력과 관련해 정부, 업계 등 다양한 영역의 역량을 결집하는 것이 실질적이고 상호호혜적인 협력 방안 도출의 관건인 만큼 이 분야에서 긴밀히 조율해 나가자는 데 뜻을 함께했다.

대통령실은 “한미는 안보실장 간 협의의 유용성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당면 현안과 한미동맹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계속해서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맹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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