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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에 놓인 국민을 지켜낸 육군11기동사단 장병들의 사연이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사단 정보처 양우주 중사와 군사경찰대대 한여진 하사.
양 중사는 이달 초 중앙고속도로 홍천IC 부근에서 민간 차량 전복 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양 중사는 곧바로 차를 세우고 상황을 확인했다. 다행히 탑승자들은 크게 다치지 않은 상황. 자칫 2차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에 양 중사는 트렁크에서 경광봉을 꺼내 들어 교통 통제에 나섰다. 얼마 지나지 않아 구급차가 도착했고, 탑승자들은 병원으로 무사히 후송될 수 있었다. 양 중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견인차가 전복된 차량을 다시 뒤집는 동안 경찰의 차량 통제를 돕는 등 현장을 끝까지 지켰다.
한 하사는 지난달 혹한기 훈련 중 응급환자를 구조했다.
당시 민간지역 안전 통제 임무를 수행하던 그는 인근 슈퍼에서 한 남성이 고함을 지르다가 쓰러지는 모습을 보게 됐다. 남성에게 달려간 한 하사는 점점 혀가 말려 들어가고, 눈이 풀리는 것을 확인했다. 그는 주변 병사들과 함께 차분히 응급처치를 하는 동시에 119안전센터에 신고했다. 이어 남성의 팔다리를 마사지하는 등 의식을 잃지 않도록 도왔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구급대원들이 올 때까지 환자의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양 중사는 “어려움에 놓인 국민을 보았을 때 먼저 다가가서 도움의 손길을 뻗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 하사는 “앞으로도 이런 일이 생긴다면 망설임 없이 나서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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