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2작전사 노후 장비 신형으로 전면 교체

입력 2023. 12. 11   17:00
업데이트 2023. 12. 1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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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편제장비 보강사업 가속도
2031년까지 개인화기 등 19개 품목
K6 기관총 등 15개 2025년까지 전력화
후방지역 작전 수행 능력 한층 더 강화

 
육군2작전사령부(2작전사)가 관할하는 후방지역 노후 전투장비가 신형으로 전면 교체된다.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국방태세 구축과 함께 육군의 후방지역 작전 수행 능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2작전사 예하부대의 구형 무기체계를 신형으로 교체하는 ‘제2작전사 편제장비 보강사업’을 추진 중이고, 이를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2작전사가 운용하는 M16A1 소총, 90㎜ 무반동총, MG50 기관총 등 노후 전투장비의 교체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방사청은 지난해부터 2작전사의 전투장비 운용성 개선과 전력 증강을 추진했다. 방사청은 합동참모본부·육군본부·2작전사 등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2작전사령관 주관 전력 보강 합동 토의를 전개해 전력 증강 방안을 지속 논의했다.

특히 지난 7월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2작전사 군 구조 발전 및 수행체계 발전 토의에서는 관계기관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는 성과를 거뒀다. 당시 토의에서 조현기 방사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은 편제장비 보강사업으로 2작전사의 구형 장비를 집중적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방사청에 따르면 ‘제2작전사 편제장비 보강사업’을 바탕으로 이달 합동참모회의에서 2024~2031년간 2작전사 편제장비 보강 로드맵이 확정될 계획이다.

편제장비 보강사업을 통해 개선 소요로 식별된 △개인화기 △박격포 △FM 무전기 등 소부대급 전투장비 19개 품목이 교체된다. 그중 구형 M2 기관총을 대체하는 12.7㎜ K6 기관총 등 15개 품목은 향후 2년 이내인 오는 2025년까지 전력화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 현재 30년 이상 운용 중인 M계열 박격포 등은 업체의 생산 가능 능력을 고려해 K계열 신형 60·81㎜ 박격포로 2029년까지 전력화해 전방부대 수준으로 전투 능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조훈희 방사청 기동사업부장은 “유사시 전·후방 구분 없는 지상군의 상대적 전력 우위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2작전사의 전투장비 현대화로 후방지역에서의 육군 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군, 국회, 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로 2작전사 편제장비 보강이 조기에 완료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방사청은 지난 10월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주요 추진업무로 차질 없는 튼튼한 국방력 건설을 위한 전력 증강·개선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첨단 전력뿐만 아니라 기존 전력을 유지·향상해 적을 압도하는 국방태세 구축으로 정예선진 강군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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