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아트, 19일까지 특별기획
‘MERCI 展’ 6번째 릴레이 전시
민화·캐릭터 콜라보 등 눈길
한 해를 보내며 아쉬움은 비우고, 희망은 채우는 의미 있는 전시가 열린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이상아트는 특별 기획전 ‘MERCI 展’의 여섯 번째 릴레이 전시로 오수진·한승희 작가의 ‘채움, 비움 전’을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다.
전시명인 채움과 비움은 상반되는 뜻임에도 맞닿아있는 과정을 통해 작품이 만들어지고 우리 삶 또한 이어진다는 의미를 담았다.
두 작가 모두 우리 전통 소재를 이용해 현대적으로 창조한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오수진 작가는 민화와 강아지 캐릭터를 주요 모티브로 한 아기자기하고 감성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비숑 캐릭터를 도자기에 접목한 브랜드를 운영 중인 오 작가는 민화의 해학적 요소와 반려견의 캐릭터를 자신만의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오 작가는 “이제는 가족으로 인식되는 반려견의 모습을 회화가 아닌 새로운 형태의 작품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며 “전통적 기법에서 벗어난 다양한 도자 작업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승희 작가는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담은 달항아리에 전통자수를 입힌 한국적 색감과 정서 구현이 돋보인다. 특히 은은하게 빛나는 명주실과 명주를 사용하는 등 부드러운 색감 표현이 감탄을 자아낸다.
한 작가는 “전통적인 기법을 계승하면서 시각적인 이미지는 현대적으로 표현해 작품을 탄생시켰다”며 “앞으로도 전통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기법의 작품들로 소통하고 싶다”고 밝혔다.
전시는 예약제로 운영되며 방문 하루 전 네이버 예약 또는 전화로 사전 예약을 한 경우에만 입장할 수 있다. 관람객들에게는 수석 큐레이터의 전시기획 설명, 작가 소개, 작품 안내 등 도슨트 서비스가 제공된다. 보다 자세한 전시 정보는 전화(0507-1323-2998) 또는 홈페이지(www.leesangart.com)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