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개국 전 세계 군인들 열흘간 스포츠 축제 돌입

입력 2019. 10. 20   15:33
업데이트 2019. 10. 2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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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우한 세계군인체육대회 18일 개막


대한민국 27번째 입장에 큰 박수
각국 군인 선수들 정복 차림 ‘장관’
시진핑 中 국가주석 개회선언
영화배우 성룡 깜짝 등장 성공 기원


지난 18일(현지시간) 중국 우한스포츠센터 메인스타디움에서 열린 제7회 세계군인체육대회 개막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양동욱 기자
지난 18일(현지시간) 중국 우한스포츠센터 메인스타디움에서 열린 제7회 세계군인체육대회 개막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양동욱 기자

‘전 세계 군인들의 스포츠 축제’ 제7회 세계군인체육대회가 지난 18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27일까지 열흘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 메인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은 환영 행사, 군악대 공연, 선수단 입장, 국기 게양, 선수·임원 선서, 개회 선언, 식후 공연 등의 순으로 2시간30분 동안 펼쳐졌다.

참가 선수단 입장은 알바니아를 선두로 프랑스어 알파벳 순서에 따라 진행됐다. 선수·임원 등 265명을 파견한 대한민국 선수단은 태극기를 앞세우고 참가국 109개 국가 중 27번째로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입장해 관중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개최국 중국은 가장 마지막에 등장했다. 특히 전 세계에서 모인 군인 선수들이 화려한 정복을 입고 입장하는 모습은 ‘군복 패션쇼’를 연상케 할 정도로 장관이었다.

에르베 피시릴로(프랑스 대령) 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CISM) 대표는 환영사에서 “전 세계에서 모인 군인 선수들이 스포츠를 통해 우정을 쌓고 서로를 존중하며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개회를 공식 선언하자 분위기는 최고조로 달아올랐다.

‘평화의 불꽃축제’라는 주제로 진행된 식후 공연은 중국의 역사와 미래를 관통하는 무대로 전 세계인들을 사로잡았다. 세계에서 가장 큰 3차원 무대에 중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랑랑이 등장한 가운데 LED 등을 활용한 3차원 공간 연출로 화려하게 펼쳐졌다.

베일에 싸였던 성화 점화는 중국 군인 스포츠를 빛낸 7명의 전설들의 손에 의해 완성됐다. 유승민 IOC 위원이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탁구 금메달을 획득할 당시 결승전 상대였던 왕하오를 선두로, 5명의 주자를 거쳐 전 국가대표 농구선수 리유동이 최종 점화자로 나섰다.

마지막 무대는 영화배우 성룡이 깜짝 등장해 참가자 전원과 손을 맞잡고 노래를 부르며 지구촌 군인들의 스포츠 축제의 성공을 기원했다.

중국 우한에서 글=노성수/사진=양동욱 기자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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