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보병사단·1포병여단 자주포 60여 발
적 도발 시 강력한 화력 대응의지 천명
접적지역 화력 운용 제한 충분히 해소
육군이 2018년 남북 ‘9·19 군사합의’로 중단됐던 경기 파주시 미군 스토리사격장 표적지 포탄 실사격훈련을 7년 만에 재개했다.
육군은 22일 “1보병사단·1포병여단 예하 포병대대 K55A1 자주포 6문과 K9A1 자주포 12문이 전날 파주 임진강변 포진지에서 스토리사격장 표적지를 향해 총 60여 발을 사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지난달 25일 한미가 ‘스토리사격장 표적지 재사용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처음 실시된 실사격훈련이다. 이를 통해 적 도발 시 강력한 화력 대응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는 계기가 됐다고 육군은 설명했다.
훈련은 군단·사단의 대포병탐지레이다가 가상의 적 포격을 탐지하면서 시작됐다. 지휘소는 도발원점을 식별하고, 전술지휘자동화체계(C4I)로 사격 명령을 하달했다. 포병대대는 스토리사격장 표적지를 정밀 타격함으로써 화력 대비태세를 과시했다.
육군은 스토리사격장 표적지 포사격 재개로 접적지역에서 어려움이 있었던 화력 운용과 여러 제한사항을 충분히 해소했다고 평가했다.
육군은 사격에 앞서 위험성평가체계(ARAS)를 활용해 산불을 비롯한 사고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또 지역주민에게 안전문자를 발송하고, 현장 설명을 병행했다.
도재호(대위) 포대장은 “적의 어떤 도발에도 신속 대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명령만 떨어지면 정확하고 빠르게 사격할 수 있도록 최상의 화력 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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