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정찰위성 4호기도 발사 성공

입력 2025. 04. 22   17:10
업데이트 2025. 04. 2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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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궤도 안착…지상국과 교신 성공
SAR 탑재 전천후 초고해상도 영상 확보
독자적 감시정찰 킬체인 역량 한층 강화
5호기도 올해 안 발사 ‘425사업’ 마무리

 

우리 군의 정찰위성 4호기가 22일 우주궤도에 안착하며 더 촘촘한 대북 감시정찰이 가능해졌다.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정찰위성 4호기가 스페이스X의 로켓 팰컨9에 실려 발사되는 모습. 스페이스X 제공
우리 군의 정찰위성 4호기가 22일 우주궤도에 안착하며 더 촘촘한 대북 감시정찰이 가능해졌다.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정찰위성 4호기가 스페이스X의 로켓 팰컨9에 실려 발사되는 모습. 스페이스X 제공



우리 군 정찰위성 4호기가 우주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로써 정상 운용 중인 1~3호기와 함께 군집위성 운용체계가 한층 보강돼 대북 감시정찰 역량이 더 촘촘해질 전망이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방사청)은 22일 “우리 군 정찰위성 4호기가 이날 오전 9시48분경(현지시간 21일 오후 8시48분경)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로켓 ‘팰컨9’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4호기는 오전 10시3분 팰컨9 추진체에서 분리돼 목표 궤도에 도달했다. 낮 12시27분에는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했다. 

4호기는 방사청의 사업 관리 아래 국방과학연구소(ADD)와 국내 업체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개발됐다. 2·3호기와 같은 합성개구레이다(SAR)를 탑재했다. SAR은 전자파를 지상 목표물에 쏜 뒤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 데이터를 합성해 영상을 만든다. 따라서 주야간 및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전천후 초고해상도 영상 확보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기존의 정찰위성 1호기는 전자광학(EO)·적외선(IR) 촬영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EO 장비는 가시광선을 활용해 지상의 영상을 직접 촬영한다. 선명한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지만, 날씨에 영향을 받는다. IR 장비는 온도 차에 따라 구분되는 적외선 검출센서를 이용해 영상정보를 얻는다. 야간에도 촬영이 가능하지만, 기상에 영향을 받는다.

이로써 우리 군은 앞서 발사한 1~3호기와 함께 감시정찰위성의 군집 운용으로 한반도 재방문 주기를 단축해 북한의 도발 징후를 더 신속·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게 됐다.

4호기는 앞으로 ADD 주관 아래 위성의 성능을 확인하는 우주궤도시험을 하고, 군 주관으로 진행하는 운용시험평가를 거쳐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SAR 탑재위성인 마지막 5호기도 올해 안으로 발사되면 ‘425사업’은 마무리된다.

국방부와 방사청은 “군 정찰위성 4호기 발사 성공으로 우리 군은 독자적인 감시정찰 능력을 추가로 확보했다”며 “한국형 3축체계의 기반이 되는 핵심 전력 증강으로, 킬체인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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