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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안보 핵심 인프라 보호·해저전 대응 방안 모색”

입력 2025. 03. 05   16:34
업데이트 2025. 03. 0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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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참모총장 주관 혁신 아카데미
‘해저케이블 위협과 국가안보’ 주제
세종연구소 이성원 박사 등 초청 강연

 

5일 양용모(앞줄 오른쪽 셋째)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혁신아카데미에서 해저통신·전력케이블 전문기업 LS마린솔루션 이근창 이사가 강연하고 있다. 해군 제공
5일 양용모(앞줄 오른쪽 셋째)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혁신아카데미에서 해저통신·전력케이블 전문기업 LS마린솔루션 이근창 이사가 강연하고 있다. 해군 제공



해군은 5일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양용모 참모총장 주관으로 ‘혁신아카데미’를 개최했다.

혁신아카데미는 해군 구성원들의 임무·업무 역량 강화를 위해 각계 전문가를 초빙해 진행하는 강연 프로그램이다.

이날 강연은 새로운 해양 안보 분야인 ‘해저전’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관련 업무 추동력을 갖추기 위해 마련됐다.

세종연구소 외교전략센터장 이성원 박사와 해저통신·전력케이블 전문기업 LS마린솔루션 이근창 이사를 강사로 초청했다.

강연에는 양 총장을 비롯한 해군본부 영관급 이상 간부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강연은 ‘보이지 않는 전장, 해저케이블 위협과 국가안보’를 주제로 진행됐다.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이 박사는 최근 해외에서 발생한 해저케이블 절단 사례를 들어 현실로 다가온 해저케이블 위협을 공유했다. 관련 위협에 대응하는 안보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도 강조했다.

이 박사는 “해저케이블 손상은 국가 간 정보 네트워크의 중단을 초래하고, 관련 산업에 광범위한 경제적 손실을 가져온다”며 “해저케이블 보호를 위한 민·관·군 협력 및 체계화된 대응 매뉴얼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근창 이사는 해저전 관련 국내 해저케이블 운용·기술 현황 등을 설명했다. 그는 “해저케이블은 해양 안보의 핵심 인프라로 안전성과 보안 강화를 위해 실시간 모니터링 및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해군본부 작전과 정훈 중령은 “강연 덕분에 해저전의 중요성을 명확히 인지하고, 해저전이라는 신(新)안보영역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현실화된 해저 자산 위협에 대비해 해저전 대응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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