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원
자체기술 초음속 비행기, 필리핀 등 수입 국가 추가 주문 요청하기도
발전된 LINK-16체계 조종사 인지능력 높여… 육·해군과 효과적인 합동작전
‘전투기’는 제작 국가의 모든 첨단기술을 총동원해 제작하는 첨단기술의 집합체다. 그런 만큼 어떠한 결과물이 나오느냐에 따라 국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무기체계 중 하나다. 그러다 보니 이러한 항공기 제작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노력과 시간, 그리고 자본이 투입된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과 시간, 자본을 투입해도 쉽게 만들 수 없는 무기체계 중 하나이다 보니 웬만큼의 기술력을 갖추지 않고서는 섣부르게 도전할 수 없는 분야이기도 하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그 어려운 분야에 도전해 성공적으로 T-50을 개발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자체기술로 초음속 비행기를 개발한 열두 번째 국가가 됐다.
현재 FA-50 전투기는 노후화된 다른 전투기를 대체해 한반도 영공방위 임무에 투입되고 있다. 베이스가 된 T-50 골든이글 고등훈련기는 탄탄한 기본기와 출중한 성능을 가지고 있어서 전투기로의 전환도 어렵지 않게 수행했다.
이 기체는 해외 여러 국가에도 수출됐다. FA-50을 수입한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들이 FA-50 성능에 크게 만족하면서 일부 국가는 추가 주문을 하기도 했다. 이처럼 해외 국가로부터 자국 공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이 전투기를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KAI)는 앞으로도 수요가 있는 다양한 국가들에 소개하며 판촉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처럼 좋은 평가를 받는 FA-50의 성능을 살펴보자. 이 항공기는 지상 공격은 물론 공대공 전투도 같이 수행할 수 있다. 주요 무기체계는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인 AIM-9 사이드와인더다. 지상을 공격하는 성능도 출중하다. JDAM, 한국형 GPS 유도폭탄(KGGB), 공대지 유도탄 AGM-65 매버릭 등 다양한 지상공격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기총은 20㎜ 3열 개틀링(Gatling) 형태로 구성된 M61 계열이 장착됐다. 사용탄약은 HEI(고폭성소이탄), KTP(공대지훈련탄), TP(공대공훈련탄)이다.
게다가 FA-50에는 발전된 LINK-16 체계를 탑재해 복잡한 전장 상황에서 조종사의 상황인지 능력이 크게 향상됐으며 이를 통해 연합작전 및 육군·해군과의 효과적인 합동작전을 가능케 하고 있다.
이 전투기를 실제로 운용하는 공군8전투비행단 203전투비행대대 소속 김민겸 대위는 “국산 초음속 전투기인 FA-50을 동급 전투기들과 비교해봤을 때 기동 능력이 뛰어나고 고성능의 항전 장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향후 성능개량을 통해 영공방위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렇게 우리 공군과 실제로 운용하는 조종사의 긍정적인 반응, 그리고 이 기체를 수입해 사용하는 세계 여러 국가의 좋은 피드백 등을 바탕으로 FA-50은 앞으로도 순조로운 비행을 이어가며 한 치의 빈틈도 없는 조국 영공 방위 임무를 수행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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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50 전투기에 탑재 가능한 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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