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원
상륙작전 수행 개념은 지속적으로 변화해 왔다. 최근에는 해안 감시 레이더 탐지권 확대와 지대함 유도탄과 해안포의 사거리 증가로 상륙함의 직접 접안 작전은 사실상 사문화 됐다. 대신 수평선 너머에서 일시에 전력을 해안으로 이동시키는 ‘초수평선(OTH·Over The Horizon) 상륙작전’을 전개한다. 때문에 상륙함도 초수평선 외곽에서 발진할 수 있는 이동수단을 탑재한 상륙수송함으로 발전했다. 우리 해군의 천왕봉급 상륙함(LST-II)은 이러한 작전을 가능케 한다.
상륙군 300여 명·상륙정·전차 등 동시 탑재 가능
천왕봉급 상륙함의 명칭은 적지에 상륙해 고지를 탈환한다는 의미로 지명도가 높은 봉우리명을 사용하고 있다. 현재 1번 함인 천왕봉함 외에 자매함으로 천자봉함, 일출봉함, 노적봉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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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봉급 상륙함은 4900톤급에 길이 126m, 폭 19m 규모로 함 승조원 120여 명, 완전 무장한 상륙군 300여 명, 상륙정, 전차, 상륙돌격장갑차를 동시에 탑재 가능하며 상륙헬기 2대를 이착륙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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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천왕봉급에는 국내개발 전투체계와 상륙작전지휘소가 신설됐고 방탄설계 적용 구역과 방화격벽이 강화돼 함정 생존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 전투체계, 레이더, 함포 등 주요 장비의 국산화율은 96%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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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봉급 상륙함들은 전시에 목표 해안에 직접 접안하거나 해상에서 상륙세력을 전개시킨다. 평시에는 작전·훈련과 더불어 기지·도서에 병력·장비·물자 등을 수송하며 국지분쟁이 발생하면 신속대응전력을 수송해 유엔 평화유지 활동을 포함한 국제협력 활동을 지원한다. 재해·재난 구호 등 비군사적·인도주의적 작전도 함께 수행한다. 무장으로는 40㎜ 함포 1문과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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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우리 해군의 천왕봉급 상륙함(LST-II)은 다양한 임무를 부여 받아 바쁘게 활동하는 함정 중 하나로 전시는 물론 평시에도 그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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