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원
K1A2 전차
K1A1서 디지털 전장관리체계·피아식별장치 등 개량
55톤 거구 이끄는 1200마력 디젤 엔진
비포장·경사진 길에서 빛 발하는 힘찬 주행 돋보여
[K1A2전차 주요 제원]
·전투중량: 54.5톤
·주포: 120㎜ 활강포
·최대 속도: 65㎞/h
·야지 속도: 40㎞/h
·엔진: 1200마력, 디젤
·변속기: 자동변속 (전진 4단, 후진 2단)
성능개량 분야
·디지털 전장관리체계
·피아식별장치
·전후방 감시카메라 등
‘부르르르릉!’
1200마력의 K1A2 디젤 엔진이 힘찬 소리를 내며 시동이 걸렸다. 약 55톤에 가까운 거구를 움직이게 만드는 K1A2 엔진의 소리와 떨림은 탑승하고 있는 기자에게 피부로 전해졌다. 시동이 걸리자 승무원들이 출발 준비를 하면서 기자에게도 전차 승무원 헬멧을 줬다. 일반적인 방탄헬멧으로 군 생활을 했던 기자에게 이 전차 헬멧은 새로웠다. 전차 내부 승무원들과 바로 통신이 가능하게 해주는 장치들이 있었으며 목소리를 높이지 않아도 충분히 들릴 만큼 우수했다. 전차 승무원의 “출발합니다”라는 소리와 함께 육중한 전차가 지면을 박차고 나아가기 시작했다. 포장된 도로를 지나서 비포장 길에 들어섰지만, 전차는 포장된 도로와 별반 다를 바 없이 쾌적하고 힘차게 주행을 이어갔다. 경사진 산길도 K1A2 전차에는 아무런 문제가 안 됐다. 엔진이 처음보다 더 우렁찬 소리를 내며 육중한 전차를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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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 전차 시리즈들은 우수한 주행성능과 현수장치들을 갖춰 국토 대부분이 산악지형인 우리나라에서 완벽한 작전성능을 발휘한다. 주포는 ‘지상전의 왕’이라는 칭호에 맞게 120㎜ 활강포를 탑재하고 있어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12.7㎜, 7.62㎜ 등의 다양한 기관총들도 탑재하고 있어서 전차와 장갑차뿐만 아니라 보병들에게도 효과적인 공격이 가능하다. 공격력이 막강한 만큼이나 약 55톤의 거구에 걸맞은 방어력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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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 내부에 들어가 보니 각종 장치와 장비들이 눈에 꽉 차게 들어온다. 1분 1초가 중요한 상황에서 승무원들은 온갖 전문용어와 숫자들이 즐비한 전차 내부에서도 완벽한 팀워크를 발휘하며 최상의 작전 컨디션을 유지한다. 내부는 생각보다 아늑했다. 얼핏 전차 내부가 비좁아 보일 순 있지만, 이는 전차 승무원들이 임무 수행하기에는 최적화된 공간이다. K1A2는 K1A1에서 성능 개량된 전차로 디지털 전장관리체계, 피아식별장치, 전후방 감시카메라 등 많은 개량이 이뤄졌다. 이렇게 성능개량이 이뤄진 K1A2는 앞으로도 우리 장병과 국민의 든든한 수호자로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킬 것이다. 글·사진=조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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