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원
병력수송용, 상륙작전 펼치는 해병대 대표 무기
선박 형태 차체·강력 해수 추진장치로 기동성 향상
알루마늄 차체에 부가장갑… 14.5㎜ 직사화기 등 방호
자동 화재진압 장치·화생방 방어 시스템 등 다재다능
한국형상륙돌격장갑차(KAAV·Korea Assault Amphibious Vehicle)는 대한민국 해병대를 상징하는 대표 장비 중 하나다. KAAV는 병력수송용인 KAAVP7A1과 지휘용인 KAAVC7A1, 구난/정비용인 KAAVR7A1 세 종류로 구분된다. 그중 KAAVP7A1는 유일하게 해병대만 보유·운용하고 있다. 해병대의 핵심 전력으로 작전에 투입되면 강력하고 신속하게 전개돼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KAAV는 전시에 함정에서 적의 해안으로 상륙해 내륙 목표지점까지 병력과 장비·보급품을 수송하는 해상전투뿐만 아니라 부가장갑 보호킷 부착으로 방호력을 증대시켜 육상에서도 전투 및 기계화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그중 KAAVP7A1은 막강한 화력과 최신 보호장갑, 지휘, 통제, 병력·화물 수송 능력을 갖추고 있다. 상륙작전에 투입되면 신속한 기동의 필수 전력으로 상륙 해안의 적 화기로부터 상륙군을 방호하고 환자 수송 및 보급품의 전방 추진과 보충병력 수송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3m의 높은 파도와 접근이 어려운 해변 등 거친 지형에서의 이동 능력도 갖췄다. 특히 선박 형태의 독특한 차체 디자인과 강력한 해수추진장치, 파워 트레인은 KAAV의 기동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완전무장한 소대급 병력이 탑승한 가운데 육·해상 기동이 가능해 지상작전에서 내륙 종심 기동수단 및 보병전투장갑차로도 운용이 가능하다. 지상에서 최고 72.4㎞/h, 해상에서는 13.2㎞/h의 속도로 운행이 가능하다. 탑승 인원은 총 24명으로 승무원 3명에 병력은 최대 21명까지 수송 가능하다.
무장으로는 포탑에 12.7㎜ K6 중기관총, 40㎜ K4 고속유탄기관총이 장착돼 강력한 화력을 제공한다. 알루미늄 차체는 상륙군을 소화기 사격과 포탄 파편 등 섬광 화상으로부터 보호해주며 성형장약의 침투를 방어하기 위해 부가장갑(EAAK: Enhanced Applique Armor Kit)을 추가했다.
이 부가장갑 장착으로 14.5㎜ 직사화기와 155㎜ 포탄 파편에 대한 방호가 가능해졌다. 게다가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 화재진압 장치와 NBC(화생방) 방어 시스템도 갖췄다.
연안·해안선 작전에서는 적 해안 및 애로 지역 개척과 도하작전 수행이 가능하고 평시 상황 발생에 대비한 신속대응부대의 기동 및 대응작전에도 활용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평시 도서 방어나 해안경계작전, 동맹국과의 상륙 및 기동연합훈련, 해군과 연계한 국외 평화작전, 재외국민 보호 등의 임무에도 투입할 수 있다.
KAAVP7A1(병력수송용) 제원
· 승무원(탑승병력) : 3명(21명)
· 전투중량 : 27.6톤
· 무장 : 40㎜ K4 고속유탄기관총, 12.7㎜ K6 중기관총
· 최대속도 : 육상=72㎞/h, 해상=13.2㎞/h
· 항속거리 : 육상 480㎞, 해상 7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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