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의 힘…중동 악재에도 3월 수출 역대 최대

입력 2026. 03. 23   16:55
업데이트 2026. 03. 2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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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순(1~20일) 수출액이 반도체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도 187억 달러를 기록하며 한 달 만에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 1을 넘어섰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533억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50.4% 증가했다.

종전 최대치였던 지난달 1~20일 실적(435억 달러)을 한 달 만에 100억 달러 가까이 넘어섰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40.4% 늘어난 35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0일로 작년 동기(14일)보다 하루 많았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액이 187억 달러로 163.9% 급증했다. 이는 1~20일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달 기록한 이전 최고 수준(151억 달러)을 크게 뛰어넘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35.0%로 1년 전보다 15.1%포인트(p) 확대됐다. 이 밖에 승용차(11.1%), 석유제품(49.0%), 컴퓨터 주변기기(269.4%) 등은 수출이 늘었지만, 선박(-3.9%) 등은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412억 달러로 에너지 수입 증가 영향에 19.7% 늘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34.3%), 원유(27.8%), 반도체 제조장비(10.4%) 등은 늘어난 반면, 가스(-6.4%) 등은 줄었다. 다만 에너지(원유·가스·석탄) 전체 수입액은 18.8% 증가했다. 원유 수입액의 경우 1~20일 기준 1월 43억 달러에서 2월 44억 달러, 3월 47억 달러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본격화한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환율도 고공행진을 이어간 영향으로 분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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