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 묘역을 사생관·안보관 산교육 현장으로”

입력 2025. 07. 13   13:35
업데이트 2025. 07. 1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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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교훈단, 영천호국원과 협약 
베트남전 참전용사 구역 돌보기로

지난 11일 열린 해병대교육훈련단·국립영천호국원 업무협약식에서 정원희 호국원장이 이종문(왼쪽) 교훈단장에게 국가보훈부 장관의 부대 감사패를 전도 수여하고 있다. 부대 제공
지난 11일 열린 해병대교육훈련단·국립영천호국원 업무협약식에서 정원희 호국원장이 이종문(왼쪽) 교훈단장에게 국가보훈부 장관의 부대 감사패를 전도 수여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병대교육훈련단(교훈단)은 지난 11일 부대 대회의실에서 국립영천호국원과 상호 협력·지원을 위한 국립묘지 1사 1묘역 가꾸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종문(준장) 교훈단장과 정원희 호국원장을 비롯해 두 기관의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했다.

교훈단은 협약에 따라 호국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결연묘역 비석 닦기, 환경정리 등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베트남전쟁 참전용사를 모신 2000여 기 구역이 교훈단 결연묘역으로 지정됐다.

호국원은 교훈단 장병들의 현충탑 참배, 묘역 및 시설 안내, 계기별 특별전시 관람 등 나라사랑 체험교육을 진행한다.

교훈단은 2021년부터 간부후보생들과 기간장병들의 정신전력 강화를 위해 호국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묘역을 정비하고 현충탑을 참배하는 현장형 교육을 진행해왔다.

이날 협약은 지금까지 이어온 상호 간 지원 사항을 명문화하고, 교훈단이 관리하는 묘역을 별도 지정해 정신전력과 사명 의식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식에서는 교훈단에 대한 국가보훈부 장관의 부대 감사패 전도 수여식도 열려 의미를 더했다. 감사패는 교훈단이 지난 4년여 동안 현충탑 참배, 환경정화 봉사, 안보 교육 및 행사 참가 등을 통해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증진에 일조한 공로를 인정해 수여됐다.

이 교훈단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군인들이 영면해 계신 호국원 참배는 장병들에게 사생관과 안보관에 대한 깊은 깨달음과 교훈을 준다”며 “간부후보생 외에도 교훈단이 진행하는 다양한 교육과정에서 호국원 현장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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