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52사단, 마일즈 활용 경연대회
예선 통과 8개 팀 130여 명 불꽃 경쟁
숙달한 기량 검증·창의적 기술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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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52보병사단이 유사시 도시지역에서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능력을 배양했다.
사단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인천 서구 도시지역전투훈련장에서 ‘25년 후반기 도시지역작전 전투기술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대회에는 사단 예하 부대별 예선을 통과한 8개 팀 130여 명이 참가했다.
대회는 도시지역이 대다수인 사단 작전환경과 특성에 부합한 전투기술을 높이기 위해 열렸다. 예하 부대별로 숙달한 전투 기량을 검증하고 자체 고안한 창의적인 전투기술을 교류하는 장으로도 삼았다.
전반기 대회에서 발견한 미흡점과 후속 조치 과제를 보완해 실전성을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사단은 도시지역작전 전문 훈련장의 입체적 전투환경에서 작전팀별로 대응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했다. 미래 도시지역작전 양상을 반영해 팀별로 드론 운용 인력을 필수 배치한 것도 주목받았다.
단시간 내 승부를 가리는 기존 대회 방식에서 벗어나 각 경기 시간도 1시간으로 늘렸다. 또 실제 전장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반영해 팀별 작전 지속 능력, 상황 대처 능력, 체력, 지휘·통제 능력까지 복합적으로 평가했다.
참가 장병들은 다중통합 레이저 교전 체계(MILES·마일즈)를 활용한 쌍방 교전에서 단순한 전투결과 외에도 신속한 전술 침투 및 진입, 건물 내부 제압, 부상자 호송, 상황 대처 능력, 민간인 구호 등을 평가받았다. 이를 통해 화기로 적을 제압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도시지역작전에 대한 개인과 팀 단위 전투기술을 점검하는 기회가 됐다.
실전을 방불케 한 대회 결과 최우수부대에는 횃불여단, 최우수전투원에는 독수리여단 기동중대 정윤승(중사) 지원조장이 각각 선정됐다. 횃불여단 김효섭(대위) 기동중대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지휘관으로서 도시지역 전투에 임하는 자신감을 높일 수 있었다”며 “대회를 준비하며 부대원들의 임무수행능력이 자연스럽게 높아지는 성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사단은 대회의 결과를 분석해 추가 훈련과제를 도출하는 한편 제대별 전술훈련과 제병협동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하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류지윤(중령) 교육훈련참모는 “대회에 참가한 장병들이 사단 작전지역 특성 이해도를 높이고 전투력을 향상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정례적으로 대회를 개최해 전투력을 향상하는 장으로 삼겠다”고 언급했다.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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