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규 & 박수예 ON FIRE’
세계 콩쿠르서 우승 ‘금의환향’
예술의전당서 17일 한무대에
|
세계 클래식 무대에서 활약하는 두 젊은 연주자가 한 무대에서 호흡을 맞춘다.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예술의전당×서울시립교향악단: 송민규 & 박수예 ON FIRE’는 국내를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과 교향악단인 양 기관이 젊은 아티스트와 함께 한여름 밤의 뜨거운 추억을 선사하는 자리다.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가 서울시향 협연자로 나선다. 올해 장 시벨리우스 국제 콩쿠르 우승을 차지한 박수예는 현재 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연주자 중 한 명이다. 17세 때 파가니니 카프리스 전곡 음반을 세계 최연소로 발매하는 등 총 다섯 장의 국제 음반을 발매했다.
지휘는 지난해 귀도 칸텔리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송민규가 맡는다. 지난 6월 서울시향 부지휘자로 선임된 이후 예술의전당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무대다.
두 사람이 빚어내는 무대는 베버의 오페라 ‘마탄의 사수’ 서곡으로 막이 오른다. 이 곡은 어둠에서 솟구치는 서주와 극적인 주제 전개, 후반부의 팡파르까지 독일 오페라 특유의 구조미와 색채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이어지는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은 서정적인 1악장, 감미로운 2악장, 기교와 생동감이 돋보이는 3악장이 이어져 바이올린 협주곡 중 가장 매혹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마지막 곡은 멘델스존의 ‘교향곡 3번 a단조 스코틀랜드’가 예정돼 있다. 안개 낀 스코틀랜드 고성의 분위기에서 찬란한 종결로 이어지는 걸작으로 민속적 정취와 고전적 균형미가 전 악장에 걸쳐 유기적으로 연결돼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티켓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sac.or.kr) 또는 전화(1668-1352)로 하면 된다. 노성수 기자/사진=예술의전당
해당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 기사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