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와 함께 생존수영 교육…“나와 이웃 지키는 힘 기르길”

입력 2025. 07. 08   16:53
업데이트 2025. 07. 0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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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동함대사, 제주 초등생 대상


해군기동함대사령부 해난구조대원과 해녀들이 8일 해녀체험장에서 강정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생존수영을 교육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기동함대사령부 해난구조대원과 해녀들이 8일 해녀체험장에서 강정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생존수영을 교육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기동함대사령부(기동함대사)는 제주 서귀포시 강정·도순·법환초등교 학생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교육을 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기동함대사 수영장인 김영관센터에서 7월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해군·해양경찰·해녀 등 제주지역의 해양 자산을 활용,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주관하는 ‘제주형 생존수영’ 프로그램의 하나로 추진됐다.

기동함대사는 지난해 2개 학교 51명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교육을 최초 실시했으며, 올해는 3개 학교 99명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특히 김영관센터 수영장을 교육 장소로 제공하고, 해난구조대원들이 교관으로 참여해 교육 효과를 높이고 있다.

교육은 학교당 5일간 진행된다. 첫날에는 구명조끼·구조장비 사용, 응급처치·심폐소생술 이론 교육 등이 이뤄진다. 4일 차까지는 김영관센터 수영장에서 생존기술 습득을 위한 기초훈련을 한다. 마지막 5일 차에는 부대 인근 해녀체험장에서 실제 상황을 가정한 생존수영 교육을 한다. 학생들은 평상복 상태로 바닷물에 들어가 그동안 익힌 생존기술을 실습하며 교육을 마무리한다.

8일에는 김인호(소장) 기동함대사령관과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등이 법환 해녀체험장을 찾아 교육 현장을 점검하고, 초등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구조작전반장 정진성 상사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안전한 해양교육 환경을 조성했다”며 “어린이들이 자신과 이웃의 생명을 지키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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