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25사단 파평산대대 김선진 소령 '화재진압, 모발기부, 헌혈' 선행 3관왕

입력 2025. 07. 04   17:33
업데이트 2025. 07. 06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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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장교가 부대 밖에서 일어난 화재를 목격하고 신속·정확하게 대처해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육군25보병사단 파평산대대 김선진 소령이 주인공이다.

사단은 4일 “부대 인근 캠핑장 화재 진압에 이바지한 김 소령과 남편 72보병사단 정남재 소령, 김 소령 부대 동료인 하진형 소령이 최근 경기 연천소방서장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단에 따르면 김 소령 부부는 지난달 8일 주말 나들이를 가던 중 캠핑장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했다. 두 사람은 불이 민가로 번질 수 있다는 걱정에 곧장 연기가 나는 곳으로 이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김 소령과 정 소령은 차 안에 있던 소화기로 거침없이 화재진압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김 소령은 다리에 화상까지 입었지만 불을 끄겠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화재 진압에 매진했다. 불길이 잦아들고 주변 상황을 살피던 김 소령은 사단 전우 하 소령이 현장에서 함께 화재 진압을 하던 것도 뒤늦게 발견했다.

김 소령의 선행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5월에는 정성껏 기른 머리카락을 ‘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본부’에 세 번째 기부했다. 같은 달 20일에는 헌혈 50회를 달성하며 ‘헌혈유공장 금장’도 받았다. 김 소령은 “국민을 위한 군인이 되기 위해 나 자신과 했던 약속을 지켰을 뿐”이라며 “나의 작은 행동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뿌듯하다”고 전했다. 최한영 기자

 

육군25보병사단 파평산대대 김선진 소령이 연천소방서에서 받은 표창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 오진식 중위
육군25보병사단 파평산대대 김선진 소령이 연천소방서에서 받은 표창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 오진식 중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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