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외교부 국장급 반년 만에 대면…서해·한반도 문제 논의

입력 2025. 07. 02   16:50
업데이트 2025. 07. 0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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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 협의
구체적인 경제협력 방안도 교환

한국과 중국이 서울에서 외교부 국장급 회의를 열고 오는 10월 말 경북 경주시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관련 협력 방안 등 현안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2일 “강영신 동북·중앙아국장이 한국을 방문한 류진쑹(劉勁松) 중국 외교부 아주국장과 전날 한·중 국장급 협의를 가졌다”고 전했다. 한·중이 외교부 국장급 협의를 가진 것은 지난해 12월 30일에 이어 6개월여 만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이번 협의에서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각급에서의 소통을 지속해 가기로 했다.

서해 및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양측은 중국이 서해에 설치한 구조물과 관련해 기본 입장을 교환하는 한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두 나라 국민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경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한편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는 이날 류 국장을 접견하고 한·중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성숙한 발전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맹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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