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온호, 북극해로 출항

입력 2025. 07. 02   16:50
업데이트 2025. 07. 0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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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항로 기초 자료 확보
이상기후 원인 파악 병행

국내 유일의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가 3일 북극해로 출항한다. 해양수산부(해수부)는 2일 “아라온호는 북극항로 운영을 위한 해저 지형 탐사 임무를 맡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아라온호는 91일 동안 북극 베링해와 동시베리아해, 축치해, 보퍼트해 등 북극 주요 해역을 따라 항해할 예정이다. 아라온호에 탑승한 극지연구소 양은지 박사 연구팀은 지난해 설치한 장기 계류 장비를 수거해 1년 치 탐사 데이터를 확보하고, 일정 기간 해빙 위에 머물며 해빙의 두께와 수중 음향 환경 등 종합적인 해양·대기 관측을 수행한다.

해수부는 “연구팀은 북극항로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기초 자료를 확보할 것”이라며 “아울러 해양생태계와 전 지구적인 대기 순환 구조 변화에 따른 한파·폭염 등 이상기후의 원인을 파악하는 작업도 병행한다”고 설명했다.

극지연구소 홍종국 박사 연구팀은 미국·캐나다 연구진과 캐나다 보퍼트해에서 국제 공동탐사에 나서 북극 지역의 기후변화를 파악하고, 미국 쇄빙연구선 할리호와 협력해 러시아 북동부 인근의 랍테프해 탐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이번 연구는 한국이 북극 연구에서 국제협력의 중요한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맹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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