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D서 우주분과 실무협의회 첫 개최
정책·현안 공유…위험 대응훈련 정례화

국방부가 우주과학기술을 가속화하고, 선진 강군 구현을 위한 전략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우주항공청과 첫 회의를 했다. 국방부와 우주항공청은 11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미래 국방과학기술정책협의회 산하 우주분과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는 지난해 국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우주 분야 민·관·군 상생·협력 강화를 위해 설치됐다.

두 기관은 이번 협의회로 민·군 소통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운영 방향을 설정했다. 또 서로의 우주정책 방향과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공동 협력과제를 적극 발굴해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특히 우주 분야는 개발에 막대한 예산과 장기적 기술 투자가 요구되는 만큼 민·관·군 연구개발 역량 결집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국가 차원의 투자가 필요한 대형 우주개발사업을 공동 추진과제로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더불어 세계 각국이 우주개발을 가속화하면서 인공 우주물체 증가로 인한 위험성이 커지는 것에 주목, 관·군이 함께하는 ‘우주 위험 대응훈련’을 매년 정례화하기로 했다.

권현준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정책국장은 “우주는 국방·안보를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주도권 경쟁이 벌어지는 격전지”라며 “민·관·군 협력체계를 구축해 우주산업 생태계를 확대함으로써 대한민국이 ‘글로벌 우주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곽태신 국방부 방위정책관도 “국방우주력 강화를 위한 민·관·군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우주항공청과 긴밀히 공조해 국방우주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고, 나아가 국가 우주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협력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맹수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