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부대 31진, 현지 맞춤작전 수행
주 2회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진행
누적 의료수혜 13만 명 대기록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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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평화유지단(동명부대)이 현지 분쟁 상황 속에서도 의료·교육 지원, 주민숙원사업 해결 등 유엔평화유지군으로서의 임무를 흔들림 없이 수행하고 있다.
동명부대는 12일 “지난달 9일 교대한 31진이 본격적인 민군작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동명부대가 있는 레바논 남부지역은 이스라엘·헤즈볼라 간 교전으로 인해 기반시설이 파괴돼 현지 주민들은 최소한의 식량·생필품 등을 구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부대는 의료지원을 비롯해 태권도·한국어·재봉·비누·퀼트 교실 운영과 생필품·장비 공여, 시설 보수 및 건립, 주민 숙원사업 해결 등 현지 상황에 적합한 ‘맞춤형 민군작전’을 시행해 레바논 주민들의 생활 여건 개선 및 자립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현지 주민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활동은 의료 지원이다. 내과·치과·정형외과·수의과 등으로 구성된 의무대가 주 2회 책임 지역 내 5개 시를 순회하며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진행한 결과 지난 4월에는 누적 의료수혜 인원이 13만 명을 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황인호(소령) 의무대장은 “‘주민들의 건강이 곧 레바논의 평화’라고 생각한다”며 “아픈 현지인들이 진료받고 밝게 웃으며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태권도 교실은 책임 지역 내에서 3개의 교실이 운영되고 있는데, 총 220명의 인원이 신청할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어 교실 및 언어교환 활동도 14일 개강을 준비 중이다. 다음 달 개강하는 퀼트 교실에는 김언숙(상사) 민군작전부사관이 교관으로 교육할 예정이다.
이호준(대령) 레바논평화유지단장은 “분쟁 상황은 계속되고 있지만 유엔 평화유지군으로서 레바논 주민들의 안정이 우리의 임무”라며 “부대원의 안전을 보장한 가운데 성공적인 민군작전이 될 수 있도록 제자리에서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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