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자유의 방패(FS) 연습] FTX 결합 한미 전투지휘훈련 첫 시행

입력 2025. 03. 19   17:15
업데이트 2025. 03. 1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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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자유의 방패(FS)’ 연습
워게임+실제, 연합·실전성 극대화
한국군 사단장이 미 여단 전술통제
작전 절차 숙달·전투 노하우 공유

 

‘2025 자유의 방패(FS)’ 연습이 절정에 달한 가운데 육군17보병사단 장병이 19일 인천 장도훈련장에서 진행된 한미 연합 공중기동작전 야외기동훈련 중 엎드려쏴 자세로 주변을 경계하고 있다. 한재호 기자
‘2025 자유의 방패(FS)’ 연습이 절정에 달한 가운데 육군17보병사단 장병이 19일 인천 장도훈련장에서 진행된 한미 연합 공중기동작전 야외기동훈련 중 엎드려쏴 자세로 주변을 경계하고 있다. 한재호 기자



육군이 ‘2025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연습기간 사단급 전투지휘훈련(BCTP·Battle Command Training Program)을 한미 연합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워게임 형태인 BCTP를 야외기동훈련(FTX)과 최초로 결합해 연합훈련의 실전성을 극대화했다.

육군17보병사단은 19일 “FS/TIGER 훈련의 하나로 미2사단/한미연합사단과 연합 전투지휘훈련을 하고 있다”며 “올해 처음으로 훈련 주요 국면에 야외기동훈련을 결합, 연합사단 예하 부대를 실제로 전술통제하며 한국군 주도의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BCTP는 군단·사단급 지휘관 및 참모의 전투지휘·통제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워게임 방식의 모의훈련이다. 지휘통제본부가 시뮬레이션으로 주어진 전장 상황에 맞춰 작전을 계획·입안하면, 그 결과를 평가받으며 보완점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7사단은 전군에서 유일하게 사단급 한미 연합 BCTP를 하는 부대다. 2013년 한미동맹 60주년을 맞아 미군과 최초로 훈련을 시작했으며, 17사단을 모체로 연합사단 예하 부대를 편성해 한미 지휘관·참모가 함께 훈련하는 구조로 발전했다. 올해는 이광섭(소장) 사단장이 연합사단 예하 스트라이커여단 및 전투항공여단을 전술통제하고 있다.

지난 16일 시작한 한미 연합 BCTP에는 17사단, 연합사단,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등 한미 장병 1200명이 참가하고 있다. 훈련은 20일까지 닷새간 인천시와 경기 파주시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 훈련의 가장 큰 변화는 워게임 모의훈련에 대규모 FTX를 결합했다는 점이다. 17사단은 ‘공중기동작전’과 ‘대량살상무기(WMD) 대응작전’ 등 주요 국면에서 모의훈련뿐만 아니라 병력·장비를 실제로 투입하는 기동훈련을 병행했다. 실제(Live)와 워게임을 결합한 과학화 훈련으로 연합훈련 효과와 실전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17사단은 이날 BCTP의 하나로 공중기동작전 FTX를 실시했다. 지휘부가 적 WMD 의심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미군 측에 지원을 요청하자 연합사단 전투항공여단 소속 UH-60·CH-47 헬기 16대가 탑재지대에 전개했다. 이들 항공자산은 지상에서 17사단 병력을 태운 뒤 목표지역을 향해 번개같이 기동했다.

한미 지휘관·참모는 군스마트폰활용체계(MSP) 등을 활용해 연합전력의 공중기동 모습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전술토의를 했다. 이를 통해 작전 세부 절차를 점검하고 임무를 재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헬기에서 내린 장병들은 현장 상황을 반영한 명령에 맞춰 목표지역을 성공적으로 점령하며 공격작전을 수행했다.

17사단은 이번 훈련에서 다양한 전장 상황을 모사하며 훈련의 실전성을 제고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미 장병이 같이 훈련하면서 연합작전 절차를 숙달하고, 전투 노하우를 공유하는 기회가 됐다고 강조했다.

사단 관계자는 “이번 훈련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사단 전시 작전계획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며 “한미 연합훈련의 확대 및 정기적인 교류로 전투력과 연합작전 능력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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