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는 대한민국 안보 수호 핵심축”

입력 2024. 09. 10   17:12
업데이트 2024. 09. 1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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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한·유엔사 국방장관회의 개막
김용현 장관 한반도 안정에 역할 평가
“북에 경고·회원국에 연대 메시지 기대”
전쟁 억제·평화 유지 다양한 방안 논의

 

10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차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에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동욱 기자
10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차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에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동욱 기자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10일 “유엔군사령부(유엔사)는 ‘우리 군의 압도적 국방태세’ ‘한미동맹’과 함께 대한민국 안보를 수호하는 3대 핵심 축”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유엔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과 정전협정에 따라 법적 정통성을 인정받은 조직”이라며 “유엔의 이름으로 집단안보를 발동한 최초의 사례로서 유엔사는 한반도 안정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평가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대한민국·캐나다 국방장관이 공동 주관하는 ‘제2차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ROK-UNCMS DMM·ROK-UNC Member States Defense Ministerial Meeting)’ 개회사에서 유엔사의 역할과 중요성을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또한 “북한은 핵무기를 ‘억제’가 아닌 특정 국가를 ‘위협’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겠다고 공언하는 유일한 국가”라며 “최근에는 쓰레기를 풍선에 담아 남측에 살포하는, 상식을 벗어난 저열한 방식의 도발도 자행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의가 북한에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가치 공유국들에는 ‘견고한 연대’의 메시지를 보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는 한반도 전쟁 억제와 평화 유지를 위한 유엔사의 역할을 재확인하고, 한·유엔사회원국 간 협력과 연대 강화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기념해 최초 개최된 이후 올해 두 번째로 열렸다. 올해 회의는 지난해와 달리 대한민국·캐나다 국방장관이 공동 주최했다. 유엔사회원국 중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제외한 17개국 대표와 유엔군사령관이 회의에 참석했다. 특히 캐나다·네덜란드 2개국 장관과 영국·필리핀 등 6개국 차관급 인사를 비롯해 10개국 대표가 본국에서 참석, 한반도 안보와 유엔사 역할에 관한 회원국들의 관심을 드러냈다.

이번 회의는 ‘한반도의 자유와 평화를 위하여 하나의 깃발, 하나의 정신 아래 함께 싸운다(Under One Flag, One Spirit, Fight Together for Freedom & Peace)’라는 슬로건 아래 한반도 및 국제안보 환경을 평가하고 한·유엔사·유엔사회원국 간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개회식 이후 이어진 본회의에서는 한반도 전쟁 억제와 평화 유지를 위한 유엔사 역할, 한·유엔사회원국들 간 협력과 연대 강화방안을 대한민국 국방부와 유엔사에서 각각 발표하고 회원국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만찬 연설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한·유엔사회원국 간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를 포함한 고위급 교류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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