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유용원·김건 의원실 주관
레이저·전파방해 등 복합적 활용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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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공개한 신형 무인기 2종은 이스라엘제 무인기와 비슷한 형상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드론에 대응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레이저를 활용한 하드킬, 전파방해와 같은 소프트킬이 복합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제시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유용원 의원과 외교통일위원회 김건 의원은 9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북한 자폭형 무인기 위협 어떻게 막을 것인가’를 주제로 한 긴급토론회를 주관했다.
정책토크쇼 형태로 이뤄진 이날 토론회는 전문가 대담을 통해 신형 무인기를 공개한 북한 의도를 분석하고 안보적 차원에서 우리의 대응전략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패널에는 유 의원과 김형석 한국대드론산업협회(KADIA) 드론센터장, 김찬홍 국방과학연구소 레이다전자전센터장이 나섰다.
먼저 북한 무인기 기종과 군사적 의미에 관해 유 의원이 설명했다. 유 의원은 “북한이 공개한 두 무인기는 이스라엘 하롭, 히어로와 유사한 형”이라며 “우리의 레이다 기지 등 방공망과 K2전차 등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이 이러한 공격에 얼마나 대비돼 있는가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무인기의 능력과 위협이 어느 정도인가에 대해 김 드론센터장은 “전문가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종류는 10여 종, 수는 500~600개 또는 300~1000대까지 다양하게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북한이 정찰용에서 공격용으로 무인기의 시각을 바꿨고 그만한 능력을 보유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며 “북한은 평시 정찰용이나 체제 선전용으로, 전시에는 한미동맹에 대한 감시정찰과 타격 수단으로 드론을 사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 레이다전자전센터장은 탐지 기술과 함께 드론을 무력화하는 안티드론 기술을 소개했다. 김 센터장은 “드론의 스펙트럼은 굉장히 다양하다”며 “드론을 탐지하고 무력화하는 방법은 어떤 획일적인 한 가지로 해결할 수 없을 만큼 기술적 어려움이 있다”면서 하드킬과 소프트킬이 복합된 안티드론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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