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의 시간…그들에게도 우리에게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입력 2024. 06. 04   17:14
업데이트 2024. 06. 0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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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달 - 기억될 역사 기억할 영웅

 



훗날 ‘명장’으로 꼽히는 형님(고 채명신 장군)을 남겨 두고 전장에서 산화한 내 동기 채명세 소위의 비석은 70년이 넘도록 여전히 단단합니다. 

하지만 비석을 어루만지는 내 손은 점점 무뎌져 감을 느낍니다. 현재 생존한 6·25 참전유공자는 3만9200여 명.

평균 93세에 달하는 노병들의 심장은 여전히 뜨겁지만, 우리가 후손들을 직접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내가 바라는 건 잊혀 가는 전우들의 삶을 후대가 제대로 알아봐 주길. 그리고 우리를 잊지 말아 주길.

나의 이름은 류재식. 대한민국을 위해 총을 들고 나섰던 학도병이자 육군 장교, 6·25참전유공자회 서울시지부장입니다. 특별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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