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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4. 04. 15   16:54
업데이트 2024. 04. 1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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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해병대 장병들 헌혈 앞장

육군·해병대 각급 부대 장병들의 사랑 나눔 실천이 병영에 훈훈함을 불어넣고 있다. 이들은 “내 작은 실천이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사랑의 헌혈로 생명나눔을 실천한 육군동원전력사령부 군무원들. 왼쪽부터 최병국·권오윤·김재룡·천유택·손홍걸·전일구·박욱수 군무사무관.
사랑의 헌혈로 생명나눔을 실천한 육군동원전력사령부 군무원들. 왼쪽부터 최병국·권오윤·김재룡·천유택·손홍걸·전일구·박욱수 군무사무관.

 

육군동원전력사령부 군무사무관 7인 
“동료와 함께” 총 621회 생명나눔

혈액 수급 위기 극복을 위해 앞장서는 군무원들이 한 부대에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육군동원전력사령부 최병국·권오윤·김재룡·천유택·손홍걸·전일구·박욱수 군무사무관.

15일 동원전력사령부에 따르면, 이들이 현재까지 시행한 헌혈 횟수를 더하면 621회에 달한다. 이들은 한 부대에 근무하면서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며 꾸준히 헌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손 사무관은 현재까지 121번째 헌혈을 완료했다. 그는 “운동과 좋은 식습관으로 몸 관리를 해야 좋은 혈액을 나눌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항상 관리하고 있다”며 “체력을 잘 유지해서 200회 이상 더 많은 헌혈로 생명나눔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고등학교 시절 백혈병으로 죽은 친구를 떠올리며 헌혈을 시작한 천 사무관은 현재 120회 헌혈을 한 상태다. 그는 2017년 혈액 사업 발전 공로로 세계 헌혈의 날 유공 표창을 받기도 했다.

103회 헌혈을 실시한 김 사무관은 “헌혈증을 기부하면서 진정한 나눔의 가치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지속해서 생명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생명이 위태로운 이웃을 돕기 위해 헌혈을 시작한 권 사무관은 “아픈 사람들이 치료를 견디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군무원 재직 기간 동안 꾸준히 헌혈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80회의 헌혈을 이어온 전 사무관은 “부대원 가족의 수술 시에 헌혈증을 기증하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아픈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라도 헌혈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 사무관은 “헌혈을 하면 건강도 점검할 수 있고, 문화상품권으로 영화도 보면서 문화생활도 할 수 있다”며 동참을 독려했다.

최 사무관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지속해서 생명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들의 동료인 신원주 사무관은 “국민들의 생명을 보호하는 따뜻한 나눔 활동에 발 벗고 나서는 동료들을 보면서 헌신의 자세를 배울 수 있었고, 이런 ‘동료 영웅’들과 함께 근무하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전우애를 드러냈다.

 

 

해병대2사단 군수대대 장병이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를 방문해 헌혈증 350장을 전달하고 있다.
해병대2사단 군수대대 장병이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를 방문해 헌혈증 350장을 전달하고 있다.


해병대2사단 군수대대 

소아암 환자 위해 헌혈증 350장 기부

해병대2사단 군수대대 장병들이 적극적인 헌혈 활동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대대 장병들은 지난 9일 소아암 환자들의 빠른 쾌유를 위해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헌혈증 350장을 기부했다. 앞서 대대는 장병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헌혈운동’을 추진하며 2차례에 걸쳐 헌혈증 자율 모금을 했다. 모금 소식을 접한 장병들은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기부활동에 동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생각으로 한 장의 헌혈증이라도 더 기부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쳤다.

부대에서도 단체헌혈 외에도 외출·휴가 시 장병들이 자발적으로 헌혈의 집을 찾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결국 부대원들의 노력 끝에 헌혈증 350장을 모았다. 이어 대대는 소아암 어린이들과 그 가족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자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를 찾아 헌혈증을 기부했다.

기부에 동참한 이도성 상병은 “저의 작은 실천이 소아암 환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소아암 어린이들의 치료와 회복을 위해 기부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육군1포병여단 독수리대대 강진우(왼쪽) 중위가 대한적십자사 직원으로부터 다회 헌혈자 기념패를 받고 있다.
육군1포병여단 독수리대대 강진우(왼쪽) 중위가 대한적십자사 직원으로부터 다회 헌혈자 기념패를 받고 있다.


육군1포병여단 강진우 중위

150회 달성…10년간 이웃사랑 실천

육군1포병여단 예하 독수리대대 사격지휘장교 강진우 중위는 지난달 23일 헌혈 150회를 달성하며 대한적십자사로부터 ‘다회 헌혈자’ 기념패를 받았다. 앞서 강 중위는 대한적십자사 정기후원 회원으로 활동하며 10년간 헌혈을 이어왔다. 이어 2021년에는 헌혈 100회를 달성해 대한적십자사에서 헌혈유공 명예장을 받았다.

그의 이웃사랑 정신은 학창 시절부터 투철했다. 강 중위는 중학생 때 청소년적십자(RCY) 활동을 시작으로 남을 돕는 것에 큰 보람을 느꼈다. 자연스럽게 그의 관심은 봉사로 이어졌고, 대학교 전공도 사회복지학과를 선택했다. 이후 강 중위의 관심은 국가에 대한 봉사로 흘러갔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군인이 되고자 장교의 길을 선택했다.

강 중위는 “지난 10년간 헌혈을 지속해오며 ‘위국헌혈’이 나의 본분이 됐다”며 “많은 사람이 헌혈에 동참해 생명나눔 활동을 실천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상원 기자/사진=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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