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번째 병장특별진급 축하드립니다

입력 2024. 04. 11   16:57
업데이트 2024. 04. 1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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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선 옹 31개월 복무 상병 만기 전역
육군조사단 행사…도입 2년 6개월 만

 

8000번째 병장특별진급의 주인공이 된 김명선(오른쪽) 옹이 병장특별진급조사단장 정한용 대령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육군 제공
8000번째 병장특별진급의 주인공이 된 김명선(오른쪽) 옹이 병장특별진급조사단장 정한용 대령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육군 제공



육군인사사령부 상병만기전역자병장특별진급사실조사단(조사단)은 11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주민센터에서 8000번째 병장특별진급 행사를 개최했다.

과거 병 진급이 해당 계급 공석 수만큼 진급 인원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베트남전 참전용사 등 일부는 30개월 이상 복무하고도 병장이 아닌 상병으로 전역하는 경우가 있었다.

특히 이들 중엔 자신에게 문제가 있어 병장으로 제대하지 못한 것으로 여겨질까 염려하는 사례가 많았다.

이에 군은 30개월 이상 군 복무 하고도 상병으로 전역했던 이들의 명예를 높이겠다는 취지로 지난 2021년 10월 14일 ‘상병 만기 전역자 특별진급제’를 도입했다. 적용 대상은 1957~2001년 기간 중 현역병으로 입영해 30개월 이상 의무복무를 만료한 사람이다.

조사단은 국가보훈부·지방자치단체·병무청과 협업해 상병 만기 전역 대상자들에게 신청서와 안내문을 발송하는 ‘직접 안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8000번째 병장특별진급의 주인공이 된 김명선(81) 옹도 자택에서 안내문을 받아보고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옹은 1963년 10월부터 1966년 4월까지 31개월 동안 현역 복무했지만 상병으로 만기 전역했다. 그는 “군에서 복무했던 그 시절이 지금까지도 자랑스럽다”며 “당장 전쟁이 난다면 자랑스러운 병장 계급장을 달고 노병부대의 일원으로 나라를 위해 싸울 수 있다”고 말했다.

병장특별진급을 희망하는 상병 만기 전역자나 유족은 국방부 또는 각 군 본부 및 해병대사령부 민원실, 지방병무청 민원실, 국민신문고 인터넷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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