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반 디노이징 프로그램 개발
국방부장관상 10개 팀 등 26개 팀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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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수·김명천 해병병장으로 구성된 ‘엘시드팀’이 2025 국방창업경진대회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훈련 현장이나 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 때문에 무전 소통이 제한된다는 점에 착안해 인공지능(AI) 기반의 디노이징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국방부는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김성준 인사복지실장 주관으로 ‘2025 국방창업경진대회(국방 Start-up 챌린지)’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국방창업경진대회는 생산적인 군 복무여건을 조성하고, 우수 아이디어를 보유한 장병들의 창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범부처 창업경진대회(도전! K-스타트업)’와 연계, 매년 시행하고 있다.
대회는 현역 장병이면 누구나 2~5명으로 팀을 이뤄 참가할 수 있다. 올해는 총 1899팀이 참여했다.
치열한 경쟁 결과 국방부 장관상(대상·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 10개 팀과 유관기관 수상(도전상·창의상) 16개 팀이 범부처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시상식에서는 대상 2000만 원, 최우수상 2팀 각 1200만 원, 우수상 3팀 각 700만 원, 장려상 4팀 각 5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유관기관 수상 16팀은 각 9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대상을 거머쥔 엘시드팀이 개발한 디노이징 프로그램은 총성·헬기 소리 같은 소음을 제거하고, 통화 음성은 그대로 남겨 무전 소통 능력을 끌어올린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최우수상은 ‘AI 기반의 스마트 지휘장갑’(포스텍 공돌이팀)과 ‘무인 조류 퇴치 드론’(스텔스팀)이 차지했다. 포스텍 공돌이팀은 특화된 손동작을 디지털 신호로 송수신해 정확한 완수 신호를 전달하는 스마트 지휘장갑을 개발했다. 스텔스팀은 시각(레이저)·청각(맹금류 음성)·후각(기피제)적 방식을 적용해 조류를 퇴치하는 드론을 제시했다.
김성준 인사복지실장은 “장병들이 군 복무 후 창업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관련 정책과 제도를 다각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병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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