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전술지휘소’ 투입…제병협동 전투능력 강화

입력 2024. 02. 27   17:06
업데이트 2024. 02. 2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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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25보병사단 아미타이거여단
지난달 전력화한 K870·K877 연계
자주포·헬기 등과 사격훈련 ‘호흡’

 

육군25보병사단 아미타이거 시범여단전투단이 27일 차륜형지휘소용차량과 기존 전력을 연계한 제병협동 사격훈련을 했다. 부대 제공
육군25보병사단 아미타이거 시범여단전투단이 27일 차륜형지휘소용차량과 기존 전력을 연계한 제병협동 사격훈련을 했다. 부대 제공


육군25보병사단 아미타이거(Army TIGER) 시범여단전투단이 최근 전력화한 K870·K877 차륜형지휘소용차량과 기존 자주포·전차·헬기 전력을 연계한 사격훈련을 했다.

사단은 27일 경기도 파주시 무건리과학화훈련장에서 유·무인 복합체계와 연계한 제병협동 사격훈련을 했다. 훈련은 전투참모단 훈련과 장비 기동·사격 훈련을 연계해 제병협동 전투수행능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훈련에는 시범여단전투단 장병 380여 명과 K870·K877 차륜형지휘소용차량, K55A1 자주포, K1E1 전차, 500MD 헬기 등 장비 60여 대가 투입됐다.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은 지난달 31일 25사단에 최초 전력화된 아미타이거 4.0 핵심 전력이다.

훈련은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이 적지 종심에 있는 아군 작전부대가 보내온 지상 첩보와 정찰드론·무인항공기 등 공중 수집 자산들이 제공한 정보를 처리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정보 처리는 첨단 통신장비인 전투무선체계(TMMR)와 전투지휘체계(B2CS)가 활용됐다.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의 신속한 전투지휘에 따라 각 부대는 하늘과 땅을 장악해 나갔다. 청룡포병대대 장병들은 K55A1 공격준비사격을 실시해 적 화력 자산을 무력화시킴으로써 아군 공격부대의 기동 여건을 조성했다.

육군25보병사단 아미타이거 시범여단전투단이 27일 제병협동 사격훈련 중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을 운용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25보병사단 아미타이거 시범여단전투단이 27일 제병협동 사격훈련 중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을 운용하고 있다. 부대 제공


이어 차륜형장갑차 태스크포스(TF)가 선도 정찰을 통해 적 경계부대를 격멸했다. 장애물지대에서는 장애물개척전차와 지뢰방호차량이 공격드론의 엄호를 받으며 통로를 개척했다. 

차륜형장갑차 TF가 중간 목표지점을 점령하자 뒤따르던 전차부대가 이들을 초월해 공격기세를 유지하며 적 종심 깊숙이 진격했다. 동시에 차륜형지휘소용차량에 탑승한 지휘관은 전투가 이뤄지는 작전지역 인근으로 빠르게 이동해 전술지휘소를 운영했다. 훈련은 반격하는 적 부대를 항공 지원 사격으로 격퇴하는 것으로 종료됐다.

배주원(대위) 만월봉대대 1중대장은 “전장 상황에 맞춰 제병협동으로 함께 기동하고 사격함으로써 싸우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훈련을 지휘한 황대원(대령) 아미타이거 시범여단장은 “전력화되고 있는 무기체계와 기존 전력을 연계해 훈련했다는 것이 뜻깊었다”며 “땀과 화약 냄새가 몸에 밸 때까지 훈련을 반복하고, 훈련한 대로 작전을 수행하며 승리하는 것이 습관이 되는 부대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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