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중한 안보 상황, 강한 힘으로 자유·평화 지켜내야”

입력 2024. 02. 26   16:56
업데이트 2024. 02. 2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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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대 육군 주임원사 임무 교대식
15대 주임원사에 강민수 원사 임명

26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14·15대 육군 주임원사 임무 교대식에서 강민수(오른쪽) 신임 주임원사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있다. 육군 제공
26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14·15대 육군 주임원사 임무 교대식에서 강민수(오른쪽) 신임 주임원사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있다. 육군 제공



육군 전 부사관의 역량을 강화하고 부사관 정책 발전을 주도할 제15대 육군 주임원사로 강민수 원사가 임명됐다.

육군은 26일 충남 계룡대에서 박안수 참모총장 주관으로 제14·15대 육군 주임원사 임무 교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육군본부 부·실단장 및 역대 주임원사, 연합사 및 미8군 주임원사, 합동참모본부·해군·공군·해병대 주임원사, 군단급 이상 주임원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 명령낭독, 주임원사 임명장 수여, 열병, 참모총장 훈시, 고별사, 임명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신임 강 주임원사는 1994년 현임 6기로 임관 후 3군단 특공연대, 12사단,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 미8군 카투사 교육대 등 전·후방 각지와 한미 연합부대의 주요 직책을 수행해 왔다. 최근에는 17보병사단 주임원사로서 임무를 완수했다.

박 총장은 축사에서 “부사관은 소부대 전투전문가이자 부대의 전통과 명예를 계승·발전시켜나가는 가치 수호자, 핵심 부대 관리자로서, 육군이 마주하고 있는 다양한 현존 위협 극복은 물론, 불확실성과 마찰이 지배하는 미래전에서 승리하는 데 있어 그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변함없이 공공의 가치를 위해 험난한 정의의 길을 택한 부사관의 헌신이 존중받고, 합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신임 강 주임원사는 “그 어느 때보다도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우리 군은 강한 힘으로 최일선에서 자유와 평화를 지켜내야 한다”며 “그 힘의 중추에 우리 육군 부사관이 있으며, 부사관의 전투력이 곧 부대의 전투력이라는 인식과 공감을 바탕으로 부사관 모두가 제 위치에서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데 소명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2021년 제14대 육군 주임원사로 취임해 임무를 수행해 온 강필수 원사는 이날 임무교대식을 끝으로 33년의 군 생활을 마무리하고 명예롭게 전역했다. 강 원사는 미·일·호주 등 주요 안보파트너 국가와 주임원사 교류를 활성화하고, 전·후방 각지 부대를 방문해 300여 회의 현장토의를 실시했다. 특히 부사관 정책과 제도 발전을 위한 ‘부사관 정책협의체’를 육군 최초로 구성해 시행하는 등 육군 부사관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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