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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경변(간경화)으로 투병 생활을 하던 어머니를 위해 간 이식 수술을 한 육군3사관학교(3사교) 생도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4학년 김재민 생도. 그는 지난해 6월 간경변 진단을 받은 어머니가 여섯 달 만에 갑작스러운 복통과 간 기능 이상으로 위독해지자 망설임 없이 자기 간을 이식하겠다고 나섰다. 간 이식 검사와 조직검사를 거쳐 ‘이식 적합’ 판정을 받은 김 생도는 이식을 위해 동계 휴가 기간 계획했던 여행을 포기하고 운동하며 건강관리에 집중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김 생도와 어머니는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김 생도는 “임관이 두 달 정도 남은 상태였지만 제 인생에서 어머니와 가족이 더 중요했기 때문에 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자마자 바로 이식을 결정했다”며 “많은 도움을 주신 아버지와 학교 그리고 훈육대장·장교님, 자기 일처럼 걱정해주고 격려해준 동기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김 생도는 이어 “곧 대한민국 육군 장교가 되는 만큼 전후방 어느 곳에서든 열심히 임무수행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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