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어려움 겪는 모범 장병 자녀도 장학금 지급

입력 2023. 12. 07   16:35
업데이트 2023. 12. 0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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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바다사랑 해군장학재단
지원사업 신규 추진 업무협약
복무 자긍심 고취 위해 대상자 추가

6일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 양용모(왼쪽 넷째) 해군참모총장과 바다사랑 해군장학재단 김판규(오른쪽 넷째) 이사장이 참석해 ‘장학금 지원사업 신규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군 제공
6일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 양용모(왼쪽 넷째) 해군참모총장과 바다사랑 해군장학재단 김판규(오른쪽 넷째) 이사장이 참석해 ‘장학금 지원사업 신규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군 제공



앞으로 ‘바다사랑 해군장학재단’ 장학금을 전사·순직자 유자녀뿐 아니라 모범 장병 중 경제적으로 어려운 장병의 자녀까지 받을 수 있다.

바다사랑 해군장학재단과 해군은 6일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장학금 지원 대상자 확대안을 담은 ‘장학금 지원사업 신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식에는 양용모 해군참모총장과 김판규 장학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양 기관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바다사랑 해군장학재단은 우리 바다를 지키다 전사·순직한 해군장병의 유가족을 돕기 위해 2014년 설립됐다. 매년 전사·순직 장병 유자녀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다. 특히 해군 구성원의 자발적인 기부와 여러 기업·단체의 후원으로 기금 모금액이 9년 만에 50억 원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장학재단은 해군장병의 복무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모범 장병 또는 해양수호에 기여한 장병 중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장병의 자녀’도 장학금 지원 대상자에 추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장학재단은 그동안 후원자 의견을 수렴하고 재단 이사회를 개최하는 한편, 장학금 지원 대상자를 선발하는 방법 등을 해군과 검토해왔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장학금 지원사업의 성공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해군본부는 선발 심의위원회를 통해 장학금 지원 대상자를 선정해 장학재단에 통보하기로 했다.

김 이사장은 “해군장병을 비롯한 많은 분의 도움 덕분에 장학기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재정적 토대를 마련했다”며 “이에 따라 이번에 가족의 장기투병, 희귀·난치병 등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해양수호에 헌신해왔던 장병에게도 도움을 주고자 장학금 지원 대상자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바다를 수호하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장병들에게 큰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양 총장은 “해군 장병들의 복무 자긍심 고취를 위해 장학금 지원 대상자를 확대해 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바다사랑 해군장학재단의 활동으로 우리 바다를 수호하기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영웅들을 모든 국민이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문화가 더욱 더 확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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