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국제군수포럼 개최
대전·세종·경남 창원 일대서 20일까지
군수지원 능력 확대·방산수출 증진 목표

 

K방산의 글로벌 4강 도약을 향한 범국가적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육군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9개국과 주요 방산협력국을 초청해 ‘2025 한·아세안+ 국제군수포럼(KAIF)’을 개최했다.

육군은 16일 “대전·세종·경남 창원 일대에서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KAIF가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필리핀·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협력국을 포함해 17개국 군수 분야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KAIF는 2021년부터 육군 주관으로 개최되는 국제회의체로, 전·평시 군수지원 능력 확대와 방산수출 증진을 목표로 한다. 출범 5주년을 맞은 올해 포럼은 △육군참모총장 주관 개회식·전체회의 △아세안+·KAIST 포럼 △양자·다자회담 △군수부대 시찰 △국내 방산업체 견학 등으로 진행된다.

참가국들은 변화하는 안보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국경을 초월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군수 분야 협력 확대방안을 모색했다.

첫날인 1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는 ‘국제군수협력 발전방안’을 주제로 전체회의가 열렸다. 육군 군수참모부장을 비롯해 호주·필리핀·캄보디아 대표단이 다양한 의견을 발표했다. 둘째 날 열리는 아세안+ 포럼에서는 ‘안보역량 강화를 위한 방산협력 및 후속 군수지원’을 주제로 토론이 이뤄진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정부 간 협의(G2G) 계약지원 방안을, 한국국방연구원(KIDA)은 K방산의 체계적 포스트세일즈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 등 국내 방산기업들은 유지보수와 성능 보장 지원책을 제시하며 K방산의 경쟁력을 알릴 계획이다. 셋째 날에는 육군종합군수학교와 주요 방산업체 견학이, 넷째 날엔 KAIST 포럼과 지상군페스티벌 관람이 예정돼 있다. 마지막 날에는 판문점 방문도 한다.

육군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참가국 간 군수·안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방산수출 확대에 기여해 KAIF를 글로벌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기홍(육군대령) KAIF 기획단장은 “우리 군과 국내 방산업계가 국제사회에서 더욱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세계 4대 방산강국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