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기(旗) 이야기
40. 육군39·50·53보병사단
‘군, 기(旗) 이야기’ 마흔 번째 주인공은 육군39·50·53보병사단이다. 39사단은 2015년 창원시대를 마감하고 경남 함안군 군북면으로 이전해 경남지역 통합방위태세 확립에 매진하고 있다. 50사단은 대구·경북 지역을 담당하며 육군2작전사령부 등 주요 군사시설이 밀집한 지역적 특성에 따라 국가·군사 중요시설 방호계획을 철저히 수립해 지역 안보의 최일선을 지키고 있다. 53사단은 우리나라 제2의 수도인 부산과 수출산업을 주도하는 울산을 책임지역으로 두고 있다. 박상원 기자/사진=부대 제공
육군39보병사단
파도처럼 굽힘 없는 정신과 숫자 ‘3’ ‘9’ 중앙에 시각화
39사단 부대마크의 외곽 백색 원은 철통같은 방위와 백의민족의 일치단결을 상징한다. 청색 바탕은 영구한 민족성과 조국 강토의 평화를, 중앙의 백색 파도는 39사단의 ‘3’과 ‘9’, 그리고 삼면이 바다인 한반도의 특성을 형상화했다. 이는 파도처럼 굽힘 없는 ‘불굴의 정신’을 뜻한다.
부대 애칭은 2008년 ‘파도부대’에서 ‘충무파도부대’로 변경됐다. 이후 2009년부터 ‘충무부대’로 정착했다. 이는 임진왜란 당시 경남을 지킨 충무공 이순신·김시민 장군의 호국정신을 받들어 경남을 굳건히 수호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단은 1965년 현역 신병 제1기 450명 양성을 시작으로 60여 년간 정예 신병을 길러왔으며, 지난해에도 총 5023명의 현역·보충역을 배출해 육군 전력의 근간을 다지는 데 기여했다.
사단은 올해 창설 70주년을 맞아 ‘경남 수호 70년, 백전백승 충무 미래’라는 슬로건과 기념 엠블럼을 선포하며 지역과 함께하는 사단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사단은 18개 시·군을 담당하고 있으며, 12만 경남 정예 예비군의 동원 즉응태세를 확립해오고 있다. 앞으로도 사단은 320만 경남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수호하는 지역방위의 중심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육군50보병사단
붉은 바탕 강철부대의 굳건함·정중앙 승리 뜻하는 ‘V’ 담아
50사단 마크는 불에 단련된 강철 같은 강인함과 ‘필승의 신념’을 담고 있다. 붉은 바탕은 강철부대의 굳건함을, 백색선은 한자 ‘五(5)’와 아라비아 숫자 ‘0’을 형상화해 50사단을 나타낸다. 중앙의 ‘V’는 ‘Victory(승리)’를 상징한다.
사단은 1955년 강원 화천에서 창설돼 같은 해 8월 대구로 이동했으며, 1994년 현재의 위치인 대구 북구 학정동으로 이전했다.
1982년부터 36사단이 담당하던 경북 북부와 해안지역을 인수하면서 대구·경북 지역을 책임지게 됐다. 현재 국토의 21%에 해당하는 책임지역과 230㎞의 해안선을 지키고 있으며, 울진·삼척 무장간첩 침투, 영덕 무장간첩 침투 등 60여 차례 대침투작전을 수행해 온 강철부대다.
육군53보병사단
부산·울산·양산 아우르는 삼각형, ‘5’와 ‘3’ 결합해 한반도 형상화
53사단 마크는 제1대 고종석 사단장이 제정했다. 삼각형은 부산·울산·양산을 아우르는 ‘주춧돌’을, 청색은 ‘충성’과 ‘애국심’을, 백색은 ‘백의민족의 정신’을 뜻한다. ‘5’와 ‘3’을 결합해 한반도를 형상화함으로써 사단이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는 의미를 담았다. 다만, 2022년 12월 1일 부대 개편 이후 책임 지역이었던 양산은 39사단이 담당하게 됐다.
부대 애칭인 ‘충렬부대’는 임진왜란 당시 동래성에서 순절한 충렬공 송상현 동래부사의 결사항전 정신을 계승한 것이다. 사단은 1970년 부산 경비단 창설을 모체로 1982년 향토사단으로 창설됐으며, 1984년 현재의 53사단으로 개칭됐다.
사단은 부산·울산이라는 전략적 요충지를 담당하며, 유사시 민·관·군·경·소방이 함께하는 통합방위태세를 통해 주요 시설 방호와 후방 안정을 보장한다.
사단은 462㎞에 달하는 해안선 경계도 맡고 있다. 지금까지 총 14회의 대통령 부대 표창을 받았으며, 부산·울산 시민의 성원을 바탕으로 ‘기본이 바로 서고, 기초가 튼튼한 이겨놓고 싸우는 충렬부대’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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