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군사정찰위성 발사 계기 ‘즉·강·끝’ 대비태세 확립

입력 2023. 11. 30   16:38
업데이트 2023. 11. 3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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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6보병사단, 특별정신전력교육
사단장 직접 주요 직위자 대상 진행
특수근무 장병까지 빠짐없이 편성

육군6보병사단 장병들이 북한 군사정찰위성 발사 도발에 대한 김화종 사단장의 특별 정신전력교육을 경청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6보병사단 장병들이 북한 군사정찰위성 발사 도발에 대한 김화종 사단장의 특별 정신전력교육을 경청하고 있다. 부대 제공



중부 전선 최전방을 수호하는 육군6보병사단이 최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도발을 주제로 한 장병 특별 정신전력교육에 나섰다.

사단은 30일 “최근 북한이 자칭 군사정찰위성을 쏘아 올린 데 이어 적반하장으로 9·19군사합의를 전면 파기하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한 데 대한 특별정신전력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육군 차원에서 진행하는 이번 교육은 현 안보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적이 도발을 감행하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정신적 대비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북한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명백한 도발에 해당하는 이유 △9·19 군사합의 일부조항 효력정지 결정이 우리 안보를 위한 정당한 조치인 점을 장병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대대장 이상 지휘관들이 장병들의 대적관 확립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김화종(소장) 사단장이 예하 여단장, 대대장, 참모 등 주요 직위자 간부 교육을 직접 진행했다. 이와 함께 사단은 정훈장교 전문교육단을 꾸려 감시초소(GP)·일반전초(GOP), 방공진지 등 격오지 순회교육에도 돌입했다.

사단은 교육 사각지대에 있는 장병들도 꼼꼼히 챙겼다. 임무 특성상 교육에 참여하기 어려운 조리병, 의무병, 회관관리병 등 특수근무자를 대상으로 추가 교육을 편성하고, 지휘서신 형태의 자료를 제작해 돌려가며 읽게 하는 등 전 장병의 정신전력을 강화했다. 사단은 앞으로도 정신전력 극대화를 위한 지휘관 중심의 대적관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교육에 참여한 백호대대 최전방경계병 남상현 일병은 “북한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에 어떠한 의지도 없음을 명확히 알게 됐다”며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 정지 당위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중부전선 최전방 수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고정민(대령) 용문산여단장은 “6·25전쟁 당시 춘천지구 대첩, 용문산 전투 등에서 적을 격멸하며 조국을 지켜냈던 청성부대 선배 전우들의 투혼을 이어받아 적이 다시 도발해온다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해 작전을 승리로 종결하겠다”고 전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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