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6보병사단 흑마대대 주축 훈련
시청·교도소 등 시설 습격 상황 설정
경찰·소방·지자체와 대응 능력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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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6보병사단은 23일 작전지역 주요 시설에서 결전태세 확립을 위한 민·관·군·경·소방 통합방위훈련을 강도 높게 시행했다.
사단 흑마대대가 주축이 된 훈련은 후방지역에서 발생 가능한 적 드론 공격과 폭발물 테러 대응능력 제고에 중점을 뒀다. 훈련에는 경찰·소방·지방자치단체 등 지역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훈련은 원주교도소에 드론 자폭테러가 발생한 것으로 시작됐다. 신고를 접수한 부대는 5분전투대기부대, 정보분석조, 화생방지원대, 군사경찰대, 공병대대를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장병들은 경찰과 함께 테러·대공혐의점을 판단하는 동시에 민간인 접근을 통제하고, 폐쇄회로(CC)TV를 분석했다. 또 추가 드론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휴대용 주파수 교란 장비를 운용해 30m 범위 내에 있는 폭발물 송수신기 장치를 무력화했다.
소방 전력은 화재 진압과 환자 후송, 화생방 상황을 대비한 제독차 정찰을 했다. 화생방테러특수임무대(CRST)와 위험성폭발물개척팀(EHCT) 등 군 증원전력이 출동해 화생방 징후를 탐지하고, 추가 폭발물 위험성을 확인했다. 이어 주변에 있던 드론운용자를 생포하며 상황을 종결지었다.
훈련은 원주시청에 폭발물이 설치된 상황으로 전환됐다. 원주시청 관계자는 군·경에 성황을 전파했고, 군 5분전투대기부대와 군사경찰 특수임무대 등 초동조치 전력이 긴급 출동했다.
군·경은 예상 도주로를 판단해 현장 인근에 은거해 있던 용의자를 제압하는 것으로 훈련은 마무리됐다.
사단은 고강도 훈련으로 적 테러·도발이 발생하더라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통합방위 요소의 협조체계를 공고히 했다.
임인열(중령) 흑마대대장은 “강원 유일의 지역방위사단이자 안보를 책임지는 지킴이로서 결전태세 확립에 매진할 것”이라며 “어떠한 위기 상황에서도 지역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민·관·군·경·소방이 힘을 모아 훈련 또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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