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대표팀, 카타르 세계선수권 출격
단식보다 남녀·혼합복식에 초점 훈련
신유빈-유한나 새 호흡 여자복식 관심
오상은 감독과 석은미 감독이 이끄는 남녀 한국 탁구 대표팀이 오는 17일부터 25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국제탁구연맹(ITTF) 2025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복식에서만 3개의 메달(남녀 복식 각 은메달, 남자복식 동메달)을 수확했던 2023년 더반 대회 이후 2년 만의 세계선수권 출격이다.
대표팀은 남자부 장우진, 임종훈, 안재현, 조대성, 오준성과 여자부 신유빈, 이은혜, 박가현, 서효원, 김나영, 유한나로 구성됐다.
남자 복식은 임종훈-안재현, 장우진-조대성 조, 여자복식은 신유빈-유한나, 김나영-이은혜 조가 나선다. 혼합 복식에선 임종훈-신유빈, 오준성-김나영 조가 출전할 예정이다. 신유빈과 임종훈, 김나영 3명은 단식을 포함해 세 종목에 참가한다.
대표팀은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단식보다는 남녀 복식과 혼합복식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23년 더반 세계선수권에서 남자복식의 장우진-임종훈 조가 은메달, 조대성-이상수 조가 동메달, 여자복식의 신유빈-전지희 조가 은메달을 땄던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강릉 종별선수권대회가 끝난 직후인 지난달 28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보름 가까이 담금질하면서 남녀 복식과 혼합복식 호흡을 맞추는 데 공을 들였다. 단식보다 남녀 복식과 혼합복식 등 복식에서 메달 사냥 가능성이 더 크다고 판단해서다.
작년 파리 올림픽 때 혼합복식 동메달을 합작했던 임종훈-신유빈 조에 거는 기대가 크다. 임종훈-신유빈 조로선 8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대만의 린윤주-정이징 조가 껄끄러운 상대다. 같은 혼복에 나서는 오준성-김나영 조가 16강에서 대만 조를 잡아줘 한국 선수끼리 8강 대결을 벌이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1차 목표로 8강, 2차 목표로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
또 남자 복식에서 작년 10월 아시아선수권에서 32년 만에 한국 탁구에 남자복식 금메달을 안겼던 임종훈-안재현 조는 올해 3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 우승 여세를 몰아 4강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여자복식의 신유빈-유한나 듀오는 새롭게 호흡을 맞춰 실험을 진행하는 중이다. 신유빈과 더반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합작했던 전지희가 국가대표를 반납하면서 신유빈과 새로운 파트너 유한나가 손발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유빈-유한나 조는 WTT 첸나이 대회 여자복식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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