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호감 있을 때 하는 행동 특징은 무엇인가요?

입력 2022. 10. 20   17:09
업데이트 2022. 10. 2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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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상담소 / 머리카락 넘기면서 목을 보이거나 귀걸이나 목걸이 만지작거려요

Q. 지난주 남자가 여자에게 호감 있을 때 나타나는 행동 특징 잘 봤습니다. 여자분들이 남자에게 호감이 있을 때 특별히 나타나는 특징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남자분들과 달리 여자분들이 호감 있을 때 나타나는 행동 특징은 약한 부분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공격을 당할 경우 위험할 수 있는 부위를 드러내는데, 머리카락을 넘기면서 목을 보이거나 턱을 괴면서 손목 안쪽을 보입니다. 그냥 흘러내리는 머리카락이 귀찮아 넘길 때는 드라큘라 영화의 여주인공처럼 목을 부각하지는 않는데, 호감이 있을 때는 목선이 잘 보이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냥 지루해서 턱을 괴거나 습관적으로 머리를 받칠 때는 주먹을 주고 손등으로 얼굴을 굅니다. 그러나 호감이 있을 때는 꽃받침처럼 손바닥으로 턱을 받치고 손목 안쪽이 상대에게 보이도록 합니다. 손목 맥박 잴 때 손가락을 가져가는 그 부위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지금 바로 턱을 괴어 보시면, 손등과 손목 바깥이 사람들에게 보이도록 하고 계실 겁니다.

여자분들도 평소에는 그런데, 호감이 가는 남자 앞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손목 안쪽이 보이도록 턱을 괴며 약한 부위를 보입니다. 드라큘라 영화에서 공격당하는 목 부위, 동맥이 지나는 손목 안쪽 등은 모두 위험하고 약한 부분인데 이런 부분들을 자신도 모르게 드러내면서 호감을 표합니다.

머리에서도 호감을 읽을 수 있습니다. 머리를 한쪽으로 살짝 기울이며 갸우뚱한 포즈를 취하기도 합니다. 한쪽으로 살짝 머리를 기울이면 한쪽 목이 더 길어 보이면서 매력적으로 보이고, 좌우대칭이 조금 덜 맞는 얼굴도 그 부분이 눈에 덜 띕니다. 약간 더 귀엽거나 매력 있게 보이기 쉬운 자세인데요. 그래서 자신도 모르는 채 약간 고개를 갸웃하게 기울이고 있기도 합니다. 대화 내용에 공감이 안 가거나 의아해서 갸우뚱할 때는 머리를 갸웃한 뒤 빠르게 원래대로 돌아오는데, 상대에게 호감이 가서 매력적인 모습으로 보이려고 고개를 갸웃한 것은 그 상태로 오래 있습니다.

다음으로 자주 나타나는 행동 특징은 머리카락, 귀걸이나 목걸이 등을 만지작거리는 것입니다. 불안하거나 긴장될 때 손톱이나 볼펜을 물어뜯는 것처럼 몸에 붙어 있는 무언가를 만지면 긴장감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호감이 있는 상대와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긴장을 하니 자꾸 목걸이, 귀걸이 같은 것을 만지작거리면서 신경을 분산시키고 긴장을 낮추려고 듭니다. 같은 목적으로 액세서리 대신 얼굴이나 몸을 만지기도 합니다. 자신의 귓불을 만지작거리거나, 뺨, 턱선, 손가락 등을 만지면서 긴장을 늦추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여자가 남자에게 호감이 있을 때 하는 가장 직접적인 행동은 상대를 터치하는 것입니다. 웃으면서 쓰러지듯 잠깐 몸을 기대거나, 웃으면서 때리기도 합니다.

팔짱을 끼거나 머리를 기대기도 하고요. 때로 습관적으로 옆 사람을 때리면서 웃거나 때리면서 말하고, 스킨십이 잦은 분들이 있긴 합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도 상사 같은 어려운 상대 또는 아주 싫은 상대에게는 손도 대지 않으니 습관이라 할지라도 호감을 바탕으로 한 행동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필자 최미정 라라연구소 대표는 심리학 박사과정을 마치고 연애심리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연애심리학자로 『본의 아니게 연애 공백기』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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