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간부 육아휴직 점차 확대/ 아빠도 함께 부담 해소 “코로나도 걱정 없이”

입력 2021. 05. 13   18:22
업데이트 2021. 05. 1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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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의 ‘더 강한·좋은 육군 문화 정착’ 분위기 속에서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를 활용하는 군인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는 군인 및 가족들이 자부심과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지름길이자, 안정적인 군 생활을 보장하는 길이기도 하다.

육아에 필요한 제도 활용은 일선 부대에서 성별을 가리지 않고 확대되는 추세다.

이재성 소령도 육군56사단 보급수송대대에서 근무 중이던 지난해 10월 육아휴직에 들어가 8살 아들을 돌보고 있다.

대위 때도 육아휴직 경험이 있는 이 소령은 “초임 장교 시절에는 제도 자체를 몰랐다”며 “지금은 남군들도 누구나 육아휴직에 대해 들은 바가 있고 기회가 되면 쓰고 싶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부부군인이기도 한 이 소령은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학교로부터 예상치 못한 공지가 종종 오는 상황에서 부모님 손을 빌리기도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육아휴직을 하지 않았다면 어려움이 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육군이 추진 중인 ‘행복한 육군 가족 만들기’ 사업에 힘입어 이 같은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소령은 “자신의 임무를 대신할 수 있는 사람이 확보되는 시점에 육아제도를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일선 부대들의 일반적인 생각”이라며 “그 문제만 해결되면 제도를 자유롭게 활용하는 데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한영 기자


최한영 기자 < visionch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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