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K방산 브리핑] 통신·레이다용 국방반도체 연구개발센터 세운다

입력 2026. 03. 11   16:17
업데이트 2026. 03. 1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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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레이다용 국방반도체 연구개발센터 세운다


주간 K방산 브리핑

한 주간의 방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한화시스템은 국방반도체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산학협력에 나섰습니다. 현대로템은 K방산 상생협력 추진전략을 공개했습니다. LIG넥스원은 함대공유도탄Ⅱ 조립·점검장 준공식을 열었고,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K방산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송시연 기자

지난 5일 열린 한화시스템 국방반도체 공동 연구개발(R&D)센터 설립식에서 각 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제공
지난 5일 열린 한화시스템 국방반도체 공동 연구개발(R&D)센터 설립식에서 각 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 서울대·성균관대와 개소식

지난 5일 열린 한화시스템 국방반도체 공동 연구개발(R&D)센터 설립식에서 각 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제공한화시스템은 지난 5일 서울대학교 및 성균관대학교와 각각 국방·우주반도체 설계 기술 확보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R&D)센터 설립식을 열었다. 공동연구센터는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와 성균관대 정보통신대학 내 조성된다.

이를 바탕으로 한화시스템은 서울대와 2031년까지 통신용 고주파수 반도체의 설계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이 반도체는 통신위성과 무인기 등에 적용할 수 있는 핵심 소자다. 기술을 개발하면 미래 전장에서 지상, 해상, 공중, 우주 영역을 연결하는 초고속·저지연·고성능 군 통신 구현에 일조할 것이라고 한화시스템은 설명했다.

성균관대와는 레이다용 고출력·고효율·광대역 반도체를 공동 개발한다. 이 반도체는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전투기, 관측위성 등의 눈에 해당하는 레이다의 안테나를 구성하는 핵심 소자다. 전파 생성과 수신 신호 증폭을 통해 표적 탐색 및 추적기능을 수행한다.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에 적용되는 다기능레이다를 비롯해 전투기용 능동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다 등에 활용된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산학협력은 국방반도체 핵심기술을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인재양성을 통해 국방 분야 핵심 반도체 기술의 자립도를 높이고, 대한민국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이 지난 6일 개최한 ‘현대로템 디펜스 상생협력 컨퍼런스’ 참석자들이 손을 맞잡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이 지난 6일 개최한 ‘현대로템 디펜스 상생협력 컨퍼런스’ 참석자들이 손을 맞잡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 협력사 기술 자립 기회 확대

현대로템은 지난 6일 ‘2026 현대로템 디펜스 상생협력 컨퍼런스’를 열고 협력사의 부품 국산화와 미래 첨단무기 연구개발(R&D)을 장려·지원하는 추진 전략을 공개했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추진 전략은 협력사 금융지원을 늘리고, 기술 자립을 위한 기회를 확대하는 등 실질적인 상생 방안을 고안해 국내 방산 생태계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우선 해외 사업 신규 수주 시 수출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성과를 협력사와 나누는 ‘상생성과공유제’를 신규 도입한다. 이 제도는 부품 국산화 개발 성공 후 계약이 처음 이뤄진 당해와 이듬해에 국산화에 따른 비용 절감분의 100%와 50%를 각각 협력사에 환원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또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유치를 돕기 위한 ‘동반성장펀드’도 확대 편성, 기존(700억 원)의 두 배 이상 증액된 1500억 원 규모로 운영한다.

협력사의 미래 첨단 무기 개발을 비롯한 부품 국산화·성능개선 등에 들어가는 R&D 투자에는 내년까지 2년간 총 2000억 원을 투입한다. 개발 지원 범위는 차세대 유·무인 지상무기 플랫폼과 항공우주 분야, 인공지능(AI), 무인화에 대한 핵심 부품 국산화와 성능개선 등이 포함된다. 협력사 금융 지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술 지원·교육 사업도 함께 운영한다.

아울러 협력사 기술과 인력이 유출되지 않도록 방산 생태계 유지에도 집중한다. 협력사의 보안관리체계를 진단한 후 개선 대책을 제공하는 전문 컨설팅이 지원된다. 또 협력사의 기술자료를 요청하는 경우 더욱 강화된 보안 시스템을 거치도록 체계화하고, 회사 윤리규범에도 협력사 인력 유출 방지 조항을 신설해 핵심 인력 보호에 나선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K방산의 기술 경쟁력은 협력사와의 상생에서 오는 만큼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견고한 산업 토대를 만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 4일 LIG넥스원 구미하우스에서 열린 함대공유도탄Ⅱ 조립·점검장 준공식 모습. LIG넥스원 제공
지난 4일 LIG넥스원 구미하우스에서 열린 함대공유도탄Ⅱ 조립·점검장 준공식 모습. LIG넥스원 제공


LIG넥스원, 함대공유도탄Ⅱ 조립장 준공

LIG넥스원은 지난 4일 LIG넥스원 구미하우스에서 함대공유도탄Ⅱ 조립·점검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함대공유도탄Ⅱ는 한국형 구축함에 탑재해 적 항공기나 순항유도탄의 위협에 대해 아군 함정의 생존성을 보장하기 위한 대공방어 유도무기다.

이번 준공식은 LIG넥스원이 2024년 방위사업청과 함대공유도탄Ⅱ 체계개발사업 계약을 맺은 지 약 2년 만에 이뤄졌다. LIG넥스원은 최첨단 무기체계 개발에 최적화된 전용 설비를 갖춤으로써 그동안 축적한 연구개발 역량을 총결집해 2030년까지 고품질 K방산 유도무기의 완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업계 최초의 업체주관 대공방어 유도무기 체계개발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산화율 90%를 목표로 개발해 향후 수출 관련 국익 증진은 물론 참여 기업과의 상생경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LIG넥스원은 설명했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육·해·공을 아우르는 유도무기 전 분야의 기술력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장거리공대지, 단거리공대공 유도탄을 비롯해 향후 장거리공대공유도탄에 이르기까지 차세대 무기체계 확보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10일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FA-50을 비롯한 수출 항공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싱가포르 에어쇼에서 국내외 관계자들이 국산 항공기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KAI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은 10일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FA-50을 비롯한 수출 항공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싱가포르 에어쇼에서 국내외 관계자들이 국산 항공기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KAI 제공


KAI, KTL과 수출체계 구축사업 업무협약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10일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항공 분야 K방산의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수출체계 구축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국산 항공기 수출이 확대되며 항공기 운용과 정비에 필수적인 계측장비 교정 및 측정 기술지원 인프라 구축 중요성이 커졌다. 항공기는 인도 후에도 현지 장비 교정, 인력 교육, 유지보수 체계가 뒷받침돼야 수출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 기관은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FA-50 등 수출 항공기에 대한 수출장비 교정 및 시험서비스 체계 구축 △교정용 표준장비 해외 운송 지원 △계측기기 자격훈련 체계 구축 △교정 매뉴얼 및 정비 지침서 작성 등 장비 개발부터 사후 관리까지 전 주기에 걸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폴란드에 수출된 FA-50 전투기와 관련해 현지 공군을 대상으로 한 계측기 교정과 장비 운용 훈련 등 실질적 기술지원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문재택 KTL 산업표준본부장은 “시험·교정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항공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항공체계구축센터를 신설해 K방산 수출체계 구축 지원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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