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24시간 빈틈없다
국민의 생명·안전 최우선으로 삼고
굳건한 실전적 전투대비태세 유지
언제 어디서든 지켜낸다
가장 위급한 순간, 가장 먼저 나서고
완벽한 임무수행, 강인함 빛냈다
# 국군은 국가의 안전보장과 국토방위의 신성한 의무를 수행함을 사명으로 하며, 그 정치적 중립성은 준수된다. - 헌법 5조 2항
# 국군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독립을 보전하고 국토를 방위하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나아가 국제평화의 유지에 이바지함을 그 사명으로 한다. -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5조 2항
법은 우리 군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 평화와 안전을 지켜야 함을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교육·훈련에 매진하는 한편 대비태세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더불어 평시 다양한 비군사적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국민의 안전을 함께하는 군’으로서 국민 곁을 든든히 지키고 있는 우리 군의 활약상을 알아보자. 맹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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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훈련으로 빈틈없이 경계
평시 우리 군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적의 도발을 억제하고 도발 시 이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굳건한 대비태세 유지에 있다. 이에 우리 군은 지·해·공과 같은 전통적 전장은 물론 우주, 사이버 등 새로운 영역에서도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갖추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최전방’으로 불리는 군사분계선(MDL) 앞 육군 GP·GOP 부대,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는 해군, 영공 수호를 위해 비상 대기를 유지하고 있는 공군, 북한과 맞닿아 있는 서해 북단 도서를 지키는 해병대 등 우리 장병들은 365일, 24시간 쉴 새 없이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과학화경계시스템을 도입, 경계의 질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AI 기반 유·무인 복합경계체제로 전환하는 것이 우리 군의 목표다. 하지만 기술을 이용하는 것은 결국 ‘사람’. 굳건한 경계태세를 이어가기 위한 장병들의 노력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경계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언제든 싸울 수 있는 실전적 대비태세다. 이른바 ‘파이트 투나잇(Fight Tonight)’으로 함축되는 한미 연합방위태세, 육·해·공 합동 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우리 군은 연일 실전과 같은 교육훈련을 반복하고 있다.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합연습은 우리 군은 물론 주한미군과 함께하는 대비태세 강화의 대표적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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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건한 한미동맹 기반 한반도 안정화 기여
UFS 연습은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해 매년 열리는 한미 연합 군사연습이다.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유사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협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한미 연합군사연습과 정부 차원의 전시 대비 훈련인 ‘을지연습’을 통합해 실시하는 국가 총력전 수행체계의 핵심이다.
UFS 연습은 1953년 한미상호방호조약 체결 이후 지속적으로 발전해 온 한미연합훈련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초기에는 ‘포커스 렌즈’ 훈련(1970년대)으로 시작해 1976년 ‘을지 포커스 렌즈(UFL)’로 이름을 바꾸며 을지훈련과 통합 실시됐다. 이후 2008년 ‘을지 프리덤 가디언(UFG)’을 거쳐 2022년부터는 ‘을지 자유의 방패(UFS)’로 이름과 성격을 새롭게 정립하며 더욱 실전적이고 포괄적인 훈련으로 진화했다. UFS 연습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사이버 공격 등 현실화된 복합적 위협을 시나리오에 반영해 실효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UFS 연습은 단순한 군사 훈련을 넘어 ‘국가총력전’ 관점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기 위한 필수 과정이다. 민·관·군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 훈련을 통해 국가 비상사태 시 효과적인 협조 절차를 숙달하고 지휘 통제 및 물자 지원 체계를 점검하며 비전투원 소개 작전 등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는 절차를 익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핵·대량살상무기(WMD) 위협과 다영역 작전 등 복잡한 안보 환경을 반영해 국민 생활과 직결된 대테러 종합훈련, 민방공 훈련, 그리고 소방차 및 구급차 길 터주기 훈련 등 실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훈련들을 병행하고 있다.
UFS는 한미동맹의 공고한 연합방위태세를 확립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국민의 평화로운 일상을 수호하겠다는 정부와 군의 확고한 의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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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교민 안전 확보에도 만전
국민을 지키기 위한 군의 노력은 우리 국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해외에서 벌어지는 각종 사건·사고, 재해·재난 상황에서 현지 교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가장 위급한 순간에, 가장 먼저 나서는 존재가 우리 군이다.
‘아덴만 여명 작전’은 우리 군이 해외에서 위기에 처한 국민을 구한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는 2011년 1월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을 구출하기 위해 해군 청해부대가 수행한 작전이다. 당시 해적들은 선원들을 인질로 잡고 거액의 몸값을 요구했다. 정부는 선원들을 구하기 위해 신속한 작전을 결정했고, 청해부대 6진 최영함(DDH-Ⅱ·4400톤급)이 선봉에 섰다.
해군특수전전단(당시 특수전여단·UDT/SEAL)을 중심으로 한 검문검색대원은 1월 21일 새벽 기습적으로 선박에 승선해 해적들을 제압했다. 작전은 4시간58분 만에 해적 8명을 사살하고, 5명을 생포하며 인질 전원을 무사히 구출하는 것으로 종료됐다. 아덴만 여명 작전은 우리 군이 해외에서 전개한 첫 번째 우리 국민 구출작전으로, 해군의 탁월한 작전 수행능력을 세계에 알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라미스 작전’은 우리 군이 위기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작전이다. 2023년 4월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정규군과 신속지원군 사이에 무력 충돌이 발생했다. 불과 며칠 사이 수백 명이 사망하는 등 내전이 확산함에 따라 수단에 체류 중이던 교민들 역시 위협에 노출된 상황. 정부는 교민들의 신속한 귀환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히 공군 C-130J 슈퍼 허큘리스 수송기 투입을 결정했다. 파견 병력은 조종·정비·의무요원, 공군 공정통제사(CCT), 육군특수전사령부 특수임무단 등 50여 명이었다. 수송기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무사히 목표지점인 포트수단에 착륙했고, 28명의 교민을 태운 채 무사히 탈출에 성공했다.
다른 나라도 도와…국제 사회 기여도 높여
이스라엘, 레바논 등 불안한 중동 정세에 따라 교민·여행객을 무사히 구출하기 위해 공군 KC-330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가 출동하기도 했다. 특히 2023년 10월 공군의 이스라엘 교민 수송 작전은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일본·싱가포르 등 다른 나라 국민까지 함께 구조하며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제 사회 기여도를 높이기도 했다.
이처럼 우리 군은 다양한 위기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위험을 무릅쓰고 임무를 수행해 왔다. 저마다 성격은 다르지만 모든 활동의 핵심에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숭고한 사명이 담겨 있다. 우리 군은 군대가 전쟁만을 위한 조직이 아닌, 국민의 삶과 안전을 지키는 가장 든든한 방패임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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