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2020년 착수 사업 종결식
ADD→민간업체 변경 연구개발 성공
해군 구축함에 탑재돼 국방력 강화에 기여할 ‘한국형수직발사체계-Ⅱ(KVLS-Ⅱ)’가 성공적으로 개발됐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25일 경남 창원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KVLS-Ⅱ 체계개발 종결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방사청, 해군본부,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기술품질원,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VLS-Ⅱ 사업은 연구개발 주관을 ADD에서 민간업체(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변경해 개발에 성공한 사례다. 방위산업 분야에서 민간 주도 연구개발의 가능성을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다. 방사청은 약 710억 원을 투입해 2020년 말부터 체계개발을 추진했다. ADD의 기술지원과 해군의 KVLS 운용 경험이 반영될 수 있도록 개발 과정을 적극 뒷받침했다. 이를 통해 개발 기간 연장이나 비용 증가 없이 사업을 안정적으로 완료하게 됐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KVLS-Ⅱ는 기존 KVLS에 비해 크기와 성능이 향상된 차세대 유도무기 발사 플랫폼이다. 미사일 발사 때 발생하는 고온·고압의 화염도 처리할 수 있게 개발했다. 특히 유도무기 연동 표준화 설계로 하나의 셀(cell)에서 함대지·함대함 등 여러 종류의 무장을 운용할 수 있다. 이중화 설계 반영으로 한쪽 연동 계통에 문제가 생겨도 다른 계통의 기능이 유지돼 안정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KVLS-Ⅱ는 양산 과정을 거쳐 8200톤급 이지스구축함(KDX-Ⅲ Batch-Ⅱ) 정조대왕함에 우선 탑재하고, 향후 건조할 한국형차기구축함(KDDX)에도 장착할 예정이다. 윤병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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