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MLB 복귀 하루 만에 결장

입력 2025. 07. 06   15:58
업데이트 2025. 07. 0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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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3루 도루하다 종아리에 경련
부상자 등재 피해 “큰 문제 아닐 것”
이정후는 선발 출전 1안타 1득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오른쪽)가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서터헬스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애슬레틱스와 경기에서 3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오른쪽)가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서터헬스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애슬레틱스와 경기에서 3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AP·연합뉴스



11개월 만에 메이저리그(MLB) 복귀전을 치른 김하성(29·탬파베이 레이스)이 하루 만에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고, 교체 선수로도 출전하지 않았다.

탬파베이는 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를 김하성 없이 치렀다.

김하성은 5일 미네소타전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도루를 올렸다.

김하성이 MLB 경기에 나선 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던 2024년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320일(약 11개월) 만이었다.

당시 김하성은 주루 중 어깨를 다쳤고, 10월에 오른쪽 어깨의 찢어진 관절순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았다.

재활 중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 달러, 보장액 2900만 달러에 계약한 김하성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21경기를 치른 뒤 빅리그로 올라왔다.

김하성은 MLB 복귀전에서 7회초 안타를 신고하고,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3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오른쪽 종아리에 경련이 일어나 7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 부상 여파로 6일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라이언 배스 탬파베이 TV 리포터는 이날 SNS에서 “김하성은 클럽하우스에서 치료받았다”고 전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김하성이 약간 뻐근한 상태로 경기장에 도착했다. 당분간은 매일 김하성의 몸 상태를 지켜볼 것”이라며 “김하성이 MLB 복귀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는 걸 잘 안다. 치료 과정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을 부상자명단(IL)에 올리지 않았다.

김하성도 5일 경기 뒤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7회에 3루 도루를 시도하기 전에는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다”며 “큰 문제는 아닐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말했다.

탬파베이는 이틀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5일 9회말 끝내기 홈런을 맞았던 탬파베이는 6일에는 번트 안타로 끝내기 점수를 내줬다.

5-5로 맞선 9회말 무사 1, 3루에서 미네소타 브룩스 리가 1루 쪽에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탬파베이 1루수 얀디 디아스는 ‘파울’을 기대하며 공을 잡지 않았으나 공은 페어 지역으로 굴러 1루를 통과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26)는 7월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샌프란시스코는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서터헬스파크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 원정경기에서 7-2로 이겼다.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5타수 1안타에 1득점, 삼진 1개를 기록했다. 타율은 전날 0.244에서 0.243으로 약간 내려갔다.

6월 한 달간 타율 0.143으로 부진했던 이정후는 미국 날짜 기준 7월에는 4경기 17타수 5안타, 타율 0.294로 살아나는 모습이다.

이날 이정후의 안타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2사 1루에서 애슬레틱스 선발 투수 루이스 세베리노의 2구째 시속 150㎞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때린 이정후는 후속 윌리 아다메스의 안타 때 홈으로 들어와 득점도 했다.

이후 세 번의 타석에서는 5회 삼진, 7회 내야 뜬공, 9회 외야 뜬공으로 차례로 물러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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