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자광학기 등 첨단 장비 탑재
P-3 비해 작전 수행 능력 대폭 향상
대잠수함·수상함전 등 전천후 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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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최고의 잠수함 킬러’로 불리는 최신예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이 본격적인 작전 운용에 돌입했다.
해군은 3일 P-8A 포세이돈 6대의 작전 운용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P-8A는 2018년부터 추진한 해상초계기Ⅱ 사업의 결과물로, 2023년까지 총 6대가 미국 보잉에서 생산됐다. 지난해 6월 19일과 30일 각각 3대씩 국내에 도착했고, 같은 해 7월 4일 해군항공사령부에서 인수식을 거행했다. 이후 1년여 동안 승무원·정비사 양성, 주야간 비행훈련, 전술훈련, 최종평가 등 작전 운용을 위한 전력화를 모두 마쳤다.
P-8A 포세이돈은 대잠수함전, 대수상함전, 해상초계작전 등 전천후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현재 우리 해군의 주력 해상초계기인 P-3와 비교하면 작전 수행 능력이 대폭 향상됐다. 최대속도는 시속 900여 ㎞, 최대이륙중량은 8만5800여 ㎏, 탑재중량은 9000㎏ 이상이다.
특히 최대 수백 ㎞ 떨어진 해상표적을 탐지할 수 있는 장거리 X밴드 레이다, 수십 ㎞ 거리 표적을 고해상도로 촬영·탐지하는 디지털 전자광학(EO)/적외선(IR) 장비, 전자전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해상표적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공대함유도탄과 수중 잠수함을 격침할 수 있는 어뢰 등으로 무장한다.
적 잠수함 신호를 탐지하고, 식별·추적할 수 있는 음향탐지부표(소노부이)도 120여 발 장착할 수 있다.
P-8A는 우리 해군의 항공대잠작전 능력을 향상하고, 해상작전 상황 발생 때 신속히 대응하는 전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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