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상반기 270만 명 관람
전통문화 한류 붐에 ‘뮷즈’ 판매도 증가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우리 문화유산 공간인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올해 상반기 관람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한 270만 명을 기록했다”며 “이는 2005년 용산으로 박물관을 이전 개관한 이후 20년 만에 최고치”라고 밝혔다. 이어 “같은 기간 박물관 문화상품 ‘뮷즈’(뮤지엄+굿즈) 매출도 약 34% 증가해 역대 최대치인 115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증가세는 글로벌 한류 콘텐츠 인기가 전통문화로 확장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해 전 세계 박물관 관람객 순위에서 8위에 오르는 등 외국인 방문객의 필수 관광코스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증가세 속에서 K컬처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RM이 특별전 ‘새 나라 새 미술: 조선 전기 미술 대전’을 관람한 뒤 이암의 ‘화하구자도’를 자신의 SNS 계정에 게시하면서 해외 팬들의 방문도 크게 늘었다.
또한 ‘케이팝 퇴마 액션’이라는 신선한 장르로 글로벌 흥행을 기록하고 있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와 엠넷 여자 댄스 크루 서바이벌 프로그램 ‘월드 오브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의 한국팀 ‘범접’ 공연에 등장한 작호도(호랑이·까치가 함께 그려진 전통 민화), 갓 등 한국 전통문화 요소가 주목받으며 박물관 문화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까치 호랑이 배지’ ‘흑립 갓끈 볼펜’ 등은 입고 즉시 품절되고 있으며 ‘뮷즈’ 온라인숍 하루평균 방문자 수는 26만 명에 달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 같은 높은 관심에 부응해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새 나라 새 미술: 조선 전기 미술 대전’ 관람객 중 일일 선착순 최대 50명에게 ‘까치 호랑이 배지’ 등 인기 문화상품을 증정한다.
아울러 24일까지 ‘케이팝 데몬 헌터스’ 관련 전시품 관람 후 SNS에 인증샷을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10명을 선정, ‘갓 키링’ 등 5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 세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중앙박물관 공식 인스타그램(instagram.com/nationalmuseumofkorea)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성수 기자/사진=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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